이름의 식별력과 작은 쓰임에 따른 형식 판단
병원 로고를 글자형으로 할지 그림형으로 할지는 두 가지로 가릅니다. 하나는 병원 이름 자체가 남과 가려지는 힘, 곧 식별력을 갖고 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로고를 아주 작게 쓰거나 한 가지 색으로만 쓸 곳이 얼마나 많은가입니다. 이름이 고유하고 작게 쓸 곳이 적으면 글자형으로 충분합니다. 이름이 흔한 말에 가까우면 그림 요소를 더하고, 이름이 고유해도 작게 쓸 곳이 많으면 작은 곳에서 쓸 줄인 판을 더합니다.
첫째 기준의 근거는 상표의 식별력입니다. 지식재산처의 상표의 이해는 상표가 거래자나 수요자에게 누구의 상품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힘을 식별력이라 하고, 상품의 보통명칭이나 성질을 나타내는 말만으로 된 표장은 식별력이 없다고 설명하며, 결합상표는 구성 부분 전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힙니다. 진료과 이름처럼 흔한 말에 가까운 이름은 글자만으로는 남과 가려지기 어려워, 그림 요소를 합쳐 전체로 가려지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기준의 근거는 로고가 실제로 쓰이는 크기입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의 파비콘 안내는 검색 결과에 보일 파비콘을 너비와 높이가 같은 정사각형, 최소 16px 이상으로 하고 32px 이상을 권장하며, Google 검색 센터의 안내는 정사각형에 8x8픽셀 이상, 48x48px보다 큰 크기를 권합니다. 긴 병원 이름을 이 정사각형 안에 글자로 넣으면 읽히지 않으므로, 작은 곳에서 쓸 그림이나 줄인 글자 판이 따로 필요합니다.
두 기준은 서로 따로 움직입니다. 이름이 고유해도 작게 쓸 곳이 많을 수 있고, 이름이 흔한 말에 가까워도 큰 간판 하나에만 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기준의 답만으로 형식을 정하지 않고, 아래 표처럼 두 답을 함께 놓고 정합니다.
식별력과 작게 쓸 곳으로 나눈 형식
두 기준의 답을 맞대면 어느 형식이 알맞은지가 이렇게 나뉩니다.
| 이름의 식별력 | 작게 쓸 곳 | 알맞은 형식 |
|---|---|---|
| 고유한 이름 | 적음 | 글자형 |
| 고유한 이름 | 많음 | 글자형에 작은 곳용 줄인 판을 더함 |
| 흔한 말에 가까운 이름 | 적음 | 글자와 그림을 합친 형식 |
| 흔한 말에 가까운 이름 | 많음 | 글자와 그림을 합치고, 작은 곳에는 그림만 씀 |
넷째 줄의 「그림만 씀」은 그림이 병원을 알리는 역할을 혼자 맡는다는 뜻이어서, 이름과 함께 충분히 알려진 뒤에 쓰기 시작합니다. 개원 초에는 작은 곳에서도 그림 옆에 줄인 이름을 함께 두다가, 환자가 그림만 보고도 병원을 알아볼 때 그림만 쓰는 판으로 옮깁니다.
둘째 줄처럼 이름이 고유한데 작게 쓸 곳이 많다면, 로고 자체를 그림형으로 바꾸지 않고 첫 글자나 줄인 이름으로 정사각형 판을 하나 더 만드는 것으로 풀립니다. 이미 쓰고 있는 글자형 로고가 있다면 형식을 바꾸기 전에 이 방법부터 따지는 편이 비용과 혼란을 모두 줄입니다.
형식을 정하는 차례
첫째, 병원의 간판·인쇄물 목록에서 로고가 들어갈 곳을 모두 모으고, 곳마다 크기와 색을 함께 씁니다. 건물 밖 간판처럼 큰 곳, 명함과 처방전 양식처럼 작은 곳, 누리집 파비콘과 채널 프로필 사진처럼 정사각형으로 아주 작게 쓰는 곳, 도장이나 한 가지 색 인쇄처럼 색을 쓸 수 없는 곳으로 나눕니다. 곳마다 한 해에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도 함께 쓰면, 둘째 기준인 작게 쓸 곳의 수가 이 목록에서 바로 나옵니다.
둘째, 이름의 식별력을 따집니다. 이름이 진료과 이름이나 지역 이름처럼 흔한 말만으로 되어 있는지, 고유한 말이 들어 있는지를 따지고, 흔한 말에 가깝다면 그림 요소를 더하는 쪽으로 기웁니다. 이름을 정할 때 KIPRIS 같은 검색으로 찾은 결과가 있다면 함께 펼쳐 놓습니다.
셋째, 가장 작은 곳에서 시험합니다. 후보 로고를 정사각형 16px, 32px, 48px 크기로 줄여서, 그 크기에서도 병원을 알아볼 수 있는지 가립니다. 글자형이 이 크기에서 읽히지 않으면 줄인 글자나 그림 판을 따로 만듭니다. 이 시험은 화면만이 아니라 명함 크기로 인쇄한 종이에서도 함께 해, 인쇄의 번짐 때문에 가는 획이 사라지지 않는지 따집니다.
넷째, 한 가지 색으로 시험합니다. 후보 로고를 검정 한 색과 흰 한 색으로 바꿔, 도장이나 한 색 인쇄에서도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지 따집니다. 그림 요소가 색의 차이에만 기대고 있다면 한 색에서는 알아볼 수 없으므로 모양을 고칩니다.
다섯째, 함께 쓰는 원칙을 정합니다. 글자와 그림을 함께 쓴다면 둘의 크기 비율과 위치를 한 가지로 고정하고, 큰 곳은 함께, 작은 곳은 그림이나 줄인 판만 쓰는 기준을 지침서에 넣습니다. 누리집 제작사는 정사각형 판 로고로 구조화 데이터를 채우고, 파비콘 파일도 같은 판에서 만들며, 간판이 보이는 병원 플레이스 사진도 새 로고가 걸린 뒤의 것으로 맞춥니다.
그림 요소를 고를 때 피할 것
그림 요소를 더하기로 했다면 아래 표에 든 모양은 피합니다.
| 피할 것 | 까닭 | 근거 |
|---|---|---|
| 적십자 같은 공공 표장을 닮은 십자 모양 | 공공마크와 같거나 비슷한 상표는 등록받을 수 없는 사유 | 상표의 이해 |
| 진료 부위나 장기를 그대로 그린 그림 | 이름과 마찬가지로 진료 내용을 나타내는 표장이 되기 쉬움 | 상표의 이해의 식별력 설명 |
| 색의 차이에만 기댄 모양 | 한 가지 색으로 쓰면 알아볼 수 없음 | 넷째 단계의 시험 |
첫째 줄은 병원 로고에서 특히 조심할 줄입니다. 상표의 이해는 적십자와 올림픽 등의 공공마크와 같거나 비슷한 상표를 등록받을 수 없는 사유로 드는데, 십자는 병원을 떠올리게 하는 흔한 모양이어서 그 꼴에 따라 이 사유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십자를 쓰고 싶다면 그 판단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가능하면 다른 모양으로 병원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둘째 줄도 식별력과 이어집니다. 상표의 이해는 상품의 보통명칭이나 성질을 나타내는 말만으로 된 표장을 식별력이 없다고 보는데, 진료 부위를 그대로 그린 그림은 그림으로 진료 내용을 말하는 셈이어서 이름의 약한 식별력을 보태 주지 못합니다. 그림을 더하는 목적이 남과 가려지는 데 있다면, 진료 내용보다 병원만의 이야기에서 모양을 찾습니다.
형식을 잘못 고른 로고가 겪는 일
긴 이름을 글자형 하나로만 만들면, 파비콘과 채널 프로필 사진에서 글자가 뭉개져 읽히지 않습니다. 검색 결과 옆의 작은 그림이 병원을 알리는 첫 그림인데, 그곳에서 아무것도 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너무 일찍 혼자 쓰인 그림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인지 전하지 못합니다. 그림은 이름과 함께 쓰인 시간이 길어져야 혼자서도 병원을 알릴 수 있으므로, 개원 초에는 작은 곳에서도 줄인 이름을 곁에 씁니다.
색을 여러 개 쓴 그림은 화면에서는 돋보여도 도장과 한 색 인쇄에서 형태가 사라집니다. 로고를 확정하기 전에 넷째 단계의 한 색 시험을 거치지 않으면, 처방전 양식이나 봉투를 만들 때 로고를 따로 그려야 합니다.
간판의 로고와 검색 결과의 파비콘이 같은 병원으로 이어지지 않는 일은, 작은 판을 큰 판과 다른 모양으로 새로 그렸을 때 생깁니다. 작은 판은 큰 판에서 일부를 덜어 낸 모양이어야 환자가 간판과 검색 결과 두 곳에서 같은 병원을 떠올립니다.
로고 형식에 관한 질문
글자형이 그림형보다 싸게 만들 수 있나요?
만드는 비용은 맡기는 범위에 따라 다르고, 형식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형식은 비용보다 이름의 식별력과 작게 쓸 곳의 수로 정하고, 그 결과에 맞춰 범위를 맡깁니다. 글자형이라도 작은 곳용 판과 한 색 판을 함께 맡기면 일이 늘어나므로, 견적을 받을 때 필요한 판의 수를 함께 알립니다.
파비콘에는 로고 전체를 넣어야 하나요?
네이버와 Google의 안내는 파비콘을 정사각형으로 하라고 하므로, 가로로 긴 로고 전체를 넣으면 작게 줄어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림 판이나 이름의 첫 글자 판처럼 정사각형에 맞는 판을 따로 씁니다. 같은 정사각형 판을 채널 프로필 사진에도 쓰면 검색 결과와 채널에서 같은 그림이 나타납니다.
그림형 로고도 상표로 출원할 수 있나요?
상표의 이해는 표장에 기호, 문자, 도형 등이 들어간다고 설명하므로 그림도 상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출원 여부와 방법은 이름과 그림을 함께 놓고 전문가와 정합니다. 글자와 그림을 합친 로고라면 결합상표로서 구성 전체를 놓고 식별력을 판단한다는 점도 함께 알고 상담에 들어갑니다.
로고를 바꾸지 않고 작은 판만 더해도 되나요?
지금 로고가 이름의 식별력 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작은 곳에서 쓸 줄인 판만 더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더한 판도 지침서에 넣어 어느 크기에서 어느 판을 쓰는지 정합니다. 줄인 판은 지금 로고에서 일부를 덜어 낸 모양으로 만들어, 큰 로고를 아는 환자가 작은 판도 같은 병원으로 알아보게 합니다.
로고에 의료 관련 그림을 꼭 넣어야 하나요?
넣지 않아도 됩니다. 진료 부위나 장기를 그린 그림은 진료 내용을 나타내는 표장이 되기 쉬워 남과 가려지는 힘이 약할 수 있으므로, 병원이 지키려는 약속이나 이름의 뜻에서 그림을 찾는 편이 낫습니다.
흔한 이름에는 그림을, 작은 곳에는 줄인 판을
병원 로고의 형식은 이름 자체의 식별력과 작은 크기나 한 가지 색으로 쓸 곳의 수로 가립니다. 이름이 고유하고 작게 쓸 곳이 적으면 글자형으로 두고, 이름이 흔한 말에 가까우면 그림 요소를, 작게 쓸 곳이 많으면 줄인 판을 더하며, 정사각형 작은 크기와 한 색 시험을 거쳐 함께 쓰는 원칙을 정하면, 로고가 간판에서 파비콘까지 같은 병원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