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손의 수와 쓰일 곳의 수로 가르는 판단
병원 전용 서체를 따로 정할지는 두 가지로 가릅니다. 하나는 병원의 글자를 만드는 손이 몇인가, 곧 간판 업체, 인쇄소, 누리집 제작사, 직원처럼 서로 다른 사람이 병원의 글자를 만들고 있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서체가 쓰일 곳이 병원의 간판·인쇄물 목록에 몇 곳이나 올라 있는가입니다. 만드는 손이 여럿이고 쓰일 곳이 많을수록 글자 모양이 곳마다 달라지기 쉬우므로 전용 서체를 정하고, 한 업체가 대부분을 만들고 쓰일 곳이 적다면 로고 규칙에 서체 한 줄을 넣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여기서 전용 서체는 병원이 새로 만드는 글꼴이 아니라, 병원의 글자에 쓸 서체를 한두 가지로 정해 시각 요소 규칙집에 넣는 일을 말합니다. 제목에 쓸 서체와 본문에 쓸 서체를 정하고, 굵기와 크기의 단계를 함께 정하면, 누가 만들어도 병원의 글자가 같은 모양으로 나옵니다. 환자는 서체 이름을 알지 못해도 간판에서 본 글자와 안내지의 글자가 같은지 다른지는 느끼므로, 글자 모양이 하나로 맞으면 서로 다른 곳에서 만난 글이 같은 병원의 것으로 이어집니다.
서체를 정할 때는 사용 조건도 함께 따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글꼴 파일 저작권 바로 알기」 안내서를 개정하며 낸 보도자료는, 글꼴 파일로 만든 자료의 이용 형태가 인쇄와 배포를 넘어 누리집 게시로 넓어지면서 새로운 분쟁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된 주요 사례로 인쇄용 글꼴을 사용해 기업 상징이나 상표 이미지를 만드는 경우, 비영리·개인 목적의 무료 글꼴을 영리 목적으로 쓰는 경우, 외주제작업체가 만든 PDF 문서를 누리집에 게시하는 행위를 듭니다. 병원 글자는 간판, 인쇄물, 누리집, 영상에 두루 쓰이므로, 정한 서체가 그 모든 곳에 쓰일 수 있는 조건인지가 서체를 정하는 기준의 하나가 됩니다.
만드는 손과 쓰일 곳으로 나눈 판단
두 기준의 답을 맞대면 전용 서체가 필요한 정도가 이렇게 나뉩니다.
| 글자를 만드는 손 | 쓰일 곳 | 판단 |
|---|---|---|
| 한 업체가 대부분을 만듦 | 적음 | 로고 규칙에 서체 한 줄 |
| 한 업체가 대부분을 만듦 | 많음 | 제목·본문 서체를 정해 업체에 알림 |
| 여러 업체와 직원이 나누어 만듦 | 적음 | 제목·본문 서체를 정해 규칙집에 넣음 |
| 여러 업체와 직원이 나누어 만듦 | 많음 | 서체와 굵기·크기 단계까지 정해 규칙집에 넣음 |
넷째 줄이 전용 서체가 가장 필요한 경우입니다. 간판은 간판 업체가, 안내지는 인쇄소가, 누리집은 제작사가, 진료 안내문은 직원이 만드는 병원이라면, 서체를 정하지 않는 한 곳마다 각자 익숙한 서체를 쓰게 되고, 환자는 같은 병원의 글자를 매번 다른 모양으로 만납니다.
첫째 줄은 서체를 따로 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입니다. 한 업체가 대부분을 만든다면 그 업체가 이미 같은 서체를 쓰고 있을 수 있으므로, 로고 규칙에 쓰고 있는 서체 이름을 한 줄로 남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둘째 줄과 셋째 줄은 판단이 엇갈리는 경우입니다. 한 업체가 만들더라도 쓰일 곳이 많으면 그 업체에 서체를 알려야 업체가 달라져도 글자가 이어지고, 쓰일 곳이 적더라도 만드는 손이 여럿이면 규칙집에 서체를 넣어야 손마다 다른 서체를 쓰지 않습니다.
전용 서체를 정하는 차례
첫째, 병원의 간판·인쇄물 목록에서 글자가 들어가는 곳을 모으고, 곳마다 누가 만드는지를 함께 씁니다. 간판, 명함, 안내지, 진료 안내문, 누리집, 채널 이미지, 영상 자막처럼 글자가 보이는 곳을 빠짐없이 올립니다.
둘째, 지금 쓰이는 서체를 곳마다 옮겨 씁니다. 서체 이름을 모르면 만든 업체에 물어 알아내고, 같은 곳 안에서도 서체가 섞여 있다면 그것도 함께 표시합니다. 이 목록이 위 표의 두 기준에 답할 재료가 됩니다. 직원이 만드는 진료 안내문이나 공지처럼 업체를 거치지 않는 문서도 빠뜨리지 않고 올립니다.
셋째, 쓸 서체를 정합니다. 제목용과 본문용으로 한두 가지를 정하되, 둘째 단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던 서체가 있다면 그것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서체를 새로 바꾸는 것보다 이미 쓰이는 서체를 정식으로 정하는 편이 고칠 곳을 줄입니다.
넷째, 사용 조건을 쓰일 곳마다 따집니다. 정한 서체를 간판, 인쇄물, 누리집, 영상, 로고에 쓸 수 있는지를 그 서체의 사용 조건에서 찾아 곳마다 표시하고, 조건이 허락하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쓸 수 있는 다른 서체를 정하거나 다른 후보로 옮깁니다. 따진 결과는 서체 이름 옆에 곳마다 한 줄씩 남겨, 나중에 새 업체가 그 서체를 쓸 때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를 같은 문서에서 찾게 합니다.
다섯째, 규칙집에 넣고 만드는 손 모두에게 알립니다. 서체 이름, 굵기와 크기의 단계, 쓸 수 있는 곳을 시각 요소 규칙집에 넣고, 간판 업체, 인쇄소, 누리집 제작사, 직원에게 같은 내용을 보냅니다. 직원 컴퓨터에도 사용 조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정한 서체를 설치하고 문서 서식에도 넣어, 직원이 서체를 따로 찾지 않아도 정한 서체로 문서가 만들어지게 합니다. 병원 AI 이미지 영상을 만들 때도 화면에 넣는 글자는 이 규칙의 서체로 씁니다.
쓰일 곳마다 따질 사용 조건
넷째 단계에서 서체의 사용 조건을 따질 때, 쓰일 곳마다 아래 물음에 답합니다. 셋째 칸은 보도자료가 추가된 주요 사례로 든 이용 형태와의 관계이고, 해당하는 사례가 없는 곳은 그렇다고 썼습니다.
| 쓰일 곳 | 물을 것 | 보도자료 사례와의 관계 |
|---|---|---|
| 로고와 간판 | 이 서체로 로고나 상표 이미지를 만들어도 되는가 | 인쇄용 글꼴로 기업 상징이나 상표 이미지를 만드는 경우 |
| 인쇄물 전반 | 병원이라는 영리 목적의 인쇄물에 써도 되는가 | 비영리·개인 목적 무료 글꼴을 영리 목적으로 쓰는 경우 |
| 누리집에 올리는 문서 | 업체가 만든 PDF를 누리집에 올려도 되는가 | 외주제작업체가 만든 PDF 문서를 누리집에 게시하는 행위 |
| 영상과 채널 이미지 | 화면에 글자로 넣어 배포해도 되는가 | 추가 사례에 없음. 사용 조건에서 영상 사용 여부를 따로 확인 |
이 표는 각 경우가 허락되는지를 정해 주지 않습니다. 같은 서체라도 사용 조건에 따라 답이 다르므로, 표의 물음에 대한 답은 그 서체의 사용 조건에서 찾고, 판단이 어려우면 「글꼴 파일 저작권 바로 알기」 안내서나 서체 제작사의 안내를 따릅니다.
서체를 정하고도 글자가 흩어지는 경우
서체 이름만 정하고 굵기와 크기의 단계를 정하지 않으면, 같은 서체를 쓰면서도 곳마다 글자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간판은 가장 굵게, 안내지는 가장 가늘게 쓰는 식으로 각자 정하면, 환자에게는 다른 서체처럼 읽힙니다.
규칙집에 넣고 만드는 손에게 알리지 않으면, 정한 서체는 병원 안 문서에만 남습니다. 다음 간판이나 안내지를 만드는 업체는 그 규칙을 모른 채 익숙한 서체로 만들고, 목록의 서체는 또 흩어집니다.
사용 조건을 한 곳에서만 따지면,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인쇄물에 쓸 수 있는지만 보고 정한 서체를 누리집 문서와 영상 자막에도 그대로 쓰면, 보도자료가 든 누리집 게시 사례와 같은 꼴의 물음 앞에 서게 됩니다.
직원이 쓰는 컴퓨터에 정한 서체가 없으면, 직원이 만드는 진료 안내문과 공지는 기본 서체로 나옵니다. 업체가 만드는 글자만 맞추고 병원 안에서 만드는 문서를 빼면, 환자가 손에 드는 종이의 글자가 흩어진 채 남습니다.
병원 전용 서체에 관한 질문
작은 의원도 전용 서체가 필요한가요?
규모보다 글자를 만드는 손의 수와 쓰일 곳의 수로 판단합니다. 작은 의원이라도 여러 업체와 직원이 글자를 나누어 만든다면 서체를 정하는 편이 낫고, 한 업체가 대부분을 만든다면 로고 규칙의 서체 한 줄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업체가 늘거나 쓰일 곳이 많아지면 그때 규칙집으로 넓히면 됩니다.
로고에 쓴 서체를 본문에도 써야 하나요?
로고는 그림처럼 다듬어진 글자인 경우가 있어 본문용으로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로고와 어울리는 서체를 제목용으로, 읽기 편한 서체를 본문용으로 따로 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서체를 정한다면 서로 어울리는지를 간판과 안내지 시안에 함께 넣어 나란히 놓고 정합니다.
무료 서체를 써도 되나요?
무료라도 사용 조건이 정한 목적 안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가 비영리·개인 목적의 무료 글꼴을 영리 목적으로 쓰는 경우를 분쟁 사례로 든 만큼, 병원에서 쓸 수 있는 조건인지를 먼저 따집니다.
업체가 만든 안내지의 서체를 병원이 계속 써도 되나요?
업체가 쓴 서체의 사용 조건이 병원이 그 서체를 계속 쓰는 것까지 허락하는지는 따로 따져야 합니다. 서체를 규칙집에 넣기 전에 그 서체의 이름과 사용 조건을 업체에 받습니다.
서체를 바꾸면 모든 인쇄물을 한 번에 새로 찍어야 하나요?
한 번에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간판·인쇄물 목록에 새 서체로 바꿀 순서를 표시하고, 새로 만드는 것부터 새 서체로 만들면 됩니다. 간판처럼 고치는 데 비용이 큰 곳은 다음 교체 때 고치고, 누리집과 직원 문서처럼 곧바로 고칠 수 있는 곳은 앞서 고쳐 환자가 자주 보는 곳부터 맞춥니다.
만드는 손이 많은 병원의 서체 규칙
병원 전용 서체는 글자를 만드는 손이 여럿이고 쓰일 곳이 많을수록 필요합니다. 그런 병원이라면 이미 쓰이는 서체에서 출발해 제목용과 본문용을 정하고, 굵기와 크기의 단계와 쓰일 곳마다의 사용 조건까지 따져 시각 요소 규칙집에 넣은 뒤 만드는 손 모두에게 알리면, 간판에서 영상 자막까지 병원의 글자가 같은 모양으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