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혼자 놓여도 참인 말로
병원 슬로건을 지을 때 피할 표현은 효과를 보장하는 말,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삼는 말, 최상급과 배타적 표현, 다른 의료인과 견주는 말, 그리고 조건을 함께 표기해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앞의 넷은 의료광고 자료가 슬로건 밖에서도 쓰지 않도록 다루는 표현이고, 마지막 하나는 조건을 곁에 실으면 광고에 쓸 수 있지만 슬로건에는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마지막 묶음까지 피하는 까닭은 슬로건이 혼자 되풀이되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슬로건은 간판, 명함, 누리집 첫 화면, 영상의 맺음에 같은 꼴로 옮겨 가며, 그때마다 곁에 주의 문구나 기간, 근거를 함께 싣기 어렵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다빈도 수정요청 사항 안내는 「당일 검사」를 「당일 검사(수술) 지향 (일부검사제외)」처럼 지향적 의미로 고치고 주의사항을 표기하게 하고,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은 유효기간을 연월일로 함께 쓰게 합니다. 이런 표현을 슬로건에 넣으면, 슬로건이 조건 없이 옮겨 간 곳마다 조건이 빠진 광고 문장이 남습니다. 그래서 병원브랜딩에서 슬로건은 어느 매체에 혼자 놓여도 그대로 참인 말로만 짓고, 조건이 따라오는 내용은 조건을 함께 실을 수 있는 안내 문장으로 옮깁니다.
슬로건에서 피할 표현의 다섯 묶음
| 표현의 묶음 | 원문의 예 | 원문의 처리 | 슬로건에서 |
|---|---|---|---|
| 1. 효과 보장 | 완치, 해결, 정답, 근본, 책임집니다. | 다빈도 안내: 불승인 | 뺌 |
| 2. 특정 환자 대상 | 수험생, 신입생 | 다빈도 안내: 불승인, 특정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불가 | 뺌 |
| 3. 최상급·배타적 표현 | 최대, 최고, 최초 | 2판: 명백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쓰면 부당한 비교 표시·광고 | 뺌 |
| 4. 다른 의료인과의 비교 | 다른 의료인의 진료 방법보다 우수하다는 내용 | 2판: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로 금지 | 뺌 |
| 5. 조건 표기가 따르는 표현 | 당일 검사, 인증 의료기관, 필러·노안백내장수술 | 다빈도 안내: 지향과 주의사항, 유효기간, 부작용 표기 | 떼어 안내 문장으로 옮김 |
다섯 묶음은 슬로건에서 빠진다는 점은 같지만 빠지는 까닭이 둘로 갈립니다. 첫째, 둘째, 넷째 묶음은 원문이 문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표현이어서, 슬로건이 아닌 어디에서도 쓰지 않습니다. 셋째와 다섯째 묶음은 원문이 근거나 조건을 요구하는 표현이어서, 그 요구가 무엇인지가 판단을 정합니다. 셋째 묶음의 근거는 슬로건 한 줄 안에 실을 수 없고, 다섯째 묶음의 조건은 슬로건이 옮겨 가는 곳마다 따라가지 못합니다.
낱말 표시에서 슬로건 기록까지
- 후보 슬로건의 낱말을 표의 다섯 묶음에 대어 표시하기
- 첫째, 둘째, 넷째 묶음의 낱말을 빼고 문장이 남는지 따지기
- 셋째와 다섯째 묶음의 내용을 안내 문장으로 옮기기
- 남은 슬로건을 쓰일 곳마다 혼자 놓고 읽기
- 뺀 낱말과 옮긴 곳을 슬로건 기록에 남기기
첫째 단계는 후보 슬로건의 낱말을 표의 다섯 묶음에 대어 표시하는 일입니다. 한 낱말이 두 묶음에 걸치면 두 묶음 모두에 표시합니다. 「수험생도 당일 수술」이라면 「수험생」은 둘째 묶음에, 「당일 수술」은 다섯째 묶음에 표시합니다.
둘째 단계는 첫째, 둘째, 넷째 묶음의 낱말을 빼고 문장이 남는지 따지는 일입니다. 낱말을 빼자 문장이 뜻을 잃는다면, 그 슬로건은 피할 표현 위에 서 있던 문장입니다. 이 경우 비슷한 낱말로 바꿔 끼우기보다 슬로건 후보에서 내리고, 병원 소개 문장에서 새로 출발할지를 정합니다. 내린 후보에 들어 있던 「당일 검사」나 「인증」 같은 내용은 버리지 않고, 셋째 단계에서 조건을 갖춘 안내 문장으로 옮깁니다.
셋째 단계는 셋째와 다섯째 묶음의 내용을 안내 문장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다섯째 묶음이라면 원문이 정한 조건을 함께 씁니다. 다빈도 안내는 필러와 노안백내장수술에 대해 글자 수 제한이 있는 광고에는 「부작용주의」를, 제한이 없는 광고에는 구체적인 부작용 문장을 적시하게 합니다. 옮긴 문장은 진료 안내나 진료 소개 글처럼 조건을 같은 화면에 실을 수 있는 곳에 씁니다.
넷째 단계는 남은 슬로건을 쓰일 곳마다 혼자 놓고 읽는 일입니다. 간판에 새겼을 때, 명함 한 귀퉁이에 놓였을 때, 영상의 마지막 화면에 한 줄로 떴을 때 곁에 아무 설명이 없어도 문장이 그대로 참인지를 따집니다. 한 곳에서라도 설명이 있어야 참이 되는 문장이라면 셋째 단계로 돌아갑니다.
다섯째 단계는 뺀 낱말과 옮긴 곳을 슬로건 기록에 남기는 일입니다. 어느 낱말을 왜 뺐는지, 그 내용이 어느 안내 문장으로 옮겨 갔는지를 한 줄씩 남겨 두면, 나중에 슬로건을 다듬는 사람이 뺀 낱말을 모르고 되살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건 표기가 따르는 표현과 옮겨 쓸 꼴
| 다섯째 묶음의 표현 | 다빈도 안내가 정한 조건 | 옮겨 쓸 문장의 꼴 |
|---|---|---|
| 당일 검사, 당일 수술 | 지향적 의미로 수정하고 주의사항 표기 | 당일 검사(수술) 지향 (일부검사제외) |
|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 인증서 제시, 유효기간을 연월일로 표기 |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유효기간 : 연월일~연월일) |
| 필러, 노안백내장수술 | 글자 수 제한 있는 광고는 「부작용주의」, 없는 광고는 부작용 문장 적시 | 진료 안내에 부작용 문장과 함께 |
| 역과의 거리 | 사실에 근거한 구체적 거리, 도보 시간 단독 표기 불가 | ○○역에서 100m(도보 0분) |
둘째 줄은 조건이 시간과 함께 바뀌는 표현입니다. 유효기간이 적힌 인증 표기는 그 기간이 끝나면 고쳐야 하는데, 슬로건은 간판과 인쇄물에 여러 해 남는 문장입니다. 인증을 슬로건에 넣으면 기간이 끝난 뒤에도 고치지 못한 곳에 옛 표기가 남게 됩니다. 넷째 줄은 거리처럼 사실이라도 표기 꼴이 정해진 표현으로, 「역에서 가까운」 같은 말을 슬로건에 넣기보다 오시는 길 안내에 원문의 꼴대로 씁니다.
병원은 병원 영상 대본을 슬로건에서 떼어 낸 다섯째 묶음의 표현이 조건과 함께 실리는 곳으로 씁니다. 영상은 한 문장 뒤에 말과 자막으로 설명을 이어 갈 수 있어서, 「당일 검사 지향」 뒤의 「일부검사제외」를 같은 화면에서 읽히게 할 수 있습니다.
슬로건 후보 하나를 다섯 단계로 고친 예
가상의 예로, 한 의원이 슬로건 후보로 「수험생도 당일 수술, 지역 최고의 눈 건강을 책임집니다」를 올렸다고 합시다.
첫째 단계에서 「수험생」은 둘째 묶음, 「당일 수술」은 다섯째 묶음, 「최고」는 셋째 묶음, 「책임집니다」는 첫째 묶음에 표시되었습니다. 둘째 단계에서 첫째와 둘째 묶음의 낱말을 빼자 「당일 수술, 지역 최고의 눈 건강을」만 남아 문장이 끝맺음을 잃었고, 남은 말도 셋째와 다섯째 묶음의 낱말뿐이었습니다. 의원은 이 후보를 내렸습니다.
셋째 단계에서 「당일 수술」의 내용은 진료 안내로 옮겨 「당일 검사(수술) 지향 (일부검사제외)」로 쓰고, 해당 수술이 노안백내장수술이라면 다빈도 안내의 부작용 문장을 같은 안내에 함께 적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고」는 슬로건 한 줄에 근거를 실을 수 없어 어디로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슬로건은 병원 소개 문장에서 새로 출발했습니다. 소개 문장의 「눈 검사 결과를 진료실 화면에 띄워 함께 설명한다」를 줄여 「눈 검사 결과, 화면에 띄워 함께 설명합니다」를 후보로 삼았고, 넷째 단계에서 간판과 명함과 영상 마지막 화면에 혼자 놓아도 설명 없이 참인지를 따진 뒤 정했습니다. 다섯째 단계의 기록에는 뺀 네 낱말과 「당일 수술」이 옮겨 간 진료 안내 글의 위치가 남았습니다.
병원 슬로건 표현 자주 묻는 질문
슬로건에 병원 이름을 함께 넣을 때 따를 표기가 있나요?
다빈도 안내는 의료기관 명칭을 쓸 때 종별 명칭을 표기하게 하며, 「홍길동내과」를 「홍길동내과의원」으로 고치는 예를 들고, 명칭은 같거나 비슷한 글자 크기로 표기하라고 요청합니다. 슬로건 곁의 병원 이름도 이 꼴을 따릅니다.
슬로건 옆에 QR 코드나 「더 알아보기」를 넣어도 되나요?
다빈도 안내는 QR 코드를 불승인으로, 「알아보기」와 「더 알아보기」를 불승인으로 들고 대체 가능한 문구로 「문의하기」를 제시합니다. 슬로건 곁의 연결 문구도 이 안내를 따릅니다.
장비 이름을 슬로건에 넣어도 되나요?
다빈도 안내는 광고에 의료기기를 표기할 때 「도입」이나 「보유」로 쓰게 하고, 의료기기를 이용한 진료 내용 형식이라면 두 가지 이상의 의료기기를 함께 쓰거나 한 가지 의료기기와 다른 진료 내용을 함께 쓰게 합니다. 「대학병원급 의료기기 보유」는 불승인입니다. 장비 이름 하나만 슬로건에 넣으면 이 형식을 갖추기 어려우므로, 장비는 진료 안내에서 원문의 형식대로 소개합니다.
이미 간판에 새긴 슬로건에 피할 표현이 들어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표의 다섯 묶음에 대어 어느 묶음의 낱말인지부터 표시합니다. 첫째, 둘째, 넷째 묶음이라면 그 슬로건을 쓰는 다른 매체에서 먼저 내리고, 간판은 고치는 날을 정해 같은 기록에 남깁니다. 고치는 동안 새로 만드는 인쇄물과 화면에는 그 슬로건을 옮기지 않습니다.
슬로건을 정할 때 심의 기준이 바뀌는지도 따져야 하나요?
다빈도 안내는 심의기준이 매주 열리는 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신설, 완화, 강화 등으로 바뀔 수 있다고 밝힙니다. 슬로건을 광고에 쓰기 전에는 그때의 안내를 새로 열어 표의 묶음과 맞댑니다. 표의 「원문의 처리」 칸에 적은 내용도 그날 연 안내와 같은지 함께 맞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