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묶음 질문과 뒤따르는 질문
병원브랜딩용 원장 인터뷰의 질문은 진료 철학, 개원 이유,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의 세 묶음으로 짜고, 묶음마다 「그래서 무엇을 하기로, 또는 하지 않기로 정하셨나요」라는 뒤따르는 질문을 잇습니다. 원장의 생각은 말로 들으면 모두 그럴듯하지만, 브랜드 문장이 될 수 있는 것은 그 생각이 진료 시간, 설명 방식, 검사 기준처럼 병원 운영의 어딘가에 선택으로 남아 있는 경우뿐입니다. 뒤따르는 질문은 생각을 선택으로 바꾸어 듣는 장치입니다.
답을 브랜드 문장으로 옮기는 순서도 이 장치를 따라갑니다. 녹음한 답에서 선택을 말한 문장을 뽑고, 그 문장이 가리키는 일이 지금 병원 운영에 남아 있는지 찾습니다. 운영에서 확인된 문장만 브랜드 문장의 후보가 됩니다. 그다음 의사의 직업윤리에 비추어 고칠 문장을 고치고, 원장이 「내가 한 말」로 읽히는지 확인받아 마칩니다.
윤리 기준을 함께 쓰는 까닭은 원장 인터뷰가 의사의 말을 바깥에 내보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의사윤리강령(2017 개정)은 의사가 의료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 노력한다고 밝히고, 의사윤리지침은 의사가 의학적 지식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다른 의사를 비방·비하하는 광고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정합니다.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 브랜드 문장이 되는 순간, 그 말은 이 기준 앞에 놓입니다.
묶음별 질문 목록
| 묶음 | 먼저 묻는 질문 | 뒤따르는 질문 |
|---|---|---|
| 진료 철학 | 환자에게 설명할 때 꼭 지키는 것이 있나요? 진료실에서 시간을 들이는 일은 무엇인가요? | 그것을 지키려고 진료 시간이나 예약 간격을 어떻게 정하셨나요? |
| 개원 이유 | 왜 이 지역, 이 진료과목으로 문을 여셨나요? 개원 전 일하던 곳에서 아쉬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 그 아쉬움 때문에 개원하며 처음부터 정해 놓은 운영 방식이 있나요? |
|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 | 환자로서 겪고 싶지 않았던 병원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직원에게 이것만은 하지 말자고 한 것이 있나요? | 그 모습을 피하려고 병원에서 하지 않기로 정한 일은 무엇인가요? |
먼저 묻는 질문은 원장이 편하게 말을 꺼내게 하고, 뒤따르는 질문은 그 말을 운영의 선택으로 옮깁니다. 앞의 질문에 대한 답이 길어도 뒤따르는 질문에 답이 없다면, 그 묶음에서는 아직 브랜드 문장이 나오지 않은 것입니다. 이때는 답을 지어 채우지 않고, 「아직 선택으로 남지 않은 생각」으로 기록합니다.
녹음에서 초안 확인까지 옮기는 순서
- 세 묶음 질문으로 묻고 녹음하기
- 답에서 선택을 말한 문장 뽑기
- 선택이 병원 운영에 남아 있는지 찾기
- 의사의 직업윤리에 비추어 문장 고치기
- 원장과 직원에게 초안 읽히기
첫째 단계는 세 묶음 질문으로 묻고 녹음하는 일입니다. 묶음 사이의 차례는 진료 철학, 개원 이유,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 순으로 하되, 원장이 다른 묶음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 그 흐름을 따릅니다. 녹음은 원장의 동의를 받아 하고, 받아쓴 원고에는 질문 번호를 달아 어느 묶음의 답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묶음마다 먼저 묻는 질문은 두 개까지만 묻고, 남는 시간은 뒤따르는 질문에 씁니다. 먼저 묻는 질문이 늘수록 원장의 답은 길어지지만, 선택을 말한 문장은 주로 뒤따르는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둘째 단계는 답에서 선택을 말한 문장을 뽑는 일입니다. 「환자를 가족처럼」 같은 마음을 말한 문장과, 「첫 진료는 예약을 30분 간격으로 받는다」 같은 선택을 말한 문장을 나누어, 뒤의 것만 표로 옮깁니다. 마음을 말한 문장은 버리지 않고, 그 마음이 어떤 선택으로 이어졌는지를 원장에게 또 묻는 질문 목록으로 돌립니다.
셋째 단계는 선택이 병원 운영에 남아 있는지 찾는 일입니다. 「설명은 그림을 그려 가며 한다」는 선택이라면 진료실에 설명용 종이나 화면이 실제로 있는지, 「30분 간격 예약」이라면 예약 시스템의 설정이 그런지 찾습니다. 의사윤리지침은 의사가 진료할 때 질병 상태, 예후, 치료의 필요성, 의료행위의 내용, 위험성 및 후유증 등을 설명하여야 한다고 정하는데, 원장의 설명 방식에 관한 답은 이 설명이 진료실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드러내는 흔적과 함께 남깁니다. 흔적이 없는 선택은 「지금은 아닌 선택」으로 따로 모아, 운영에서 먼저 실현할지 원장과 정합니다.
넷째 단계는 의사의 직업윤리에 비추어 문장을 고치는 일입니다.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의 답은 다른 병원을 떠올리며 나오기 쉬워, 「과잉 진료하는 병원과 달리」처럼 다른 의사를 깎아내리는 문장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은 「필요한 검사만 설명하고 함께 정합니다」처럼 이 병원이 하는 일로 고쳐 씁니다. 개원 이유의 답에 「싸게」나 「부담 없이」가 들어 있다면, 지침이 환자를 유치할 목적으로 진료비 할인 등 진료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편의 제공을 불공정한 행위로 들고 있다는 점을 원장과 함께 확인하고 브랜드 문장에서 뺍니다. 병원은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이 넷째 단계까지 마친 문장 위에서 짭니다.
다섯째 단계는 원장과 직원에게 초안을 읽히는 일입니다. 원장에게는 「내가 한 말로 읽히는가」를, 직원에게는 「우리 병원에서 실제로 하는 일인가」를 묻습니다. 원장은 맞다고 하지만 직원이 고개를 갸웃하는 문장은 셋째 단계로 돌려, 운영의 흔적을 새로 찾습니다. 병원은 병의원마케팅을 두 사람이 모두 맞다고 한 문장 위에 세웁니다.
답에서 브랜드 문장 후보로(가상의 예)
| 원장의 답(가상의 예) | 뽑은 선택 | 운영에 남은 흔적 | 브랜드 문장 후보 |
|---|---|---|---|
| 「대학병원에서 3분 진료가 늘 마음에 걸렸어요.」 | 첫 진료 예약을 30분 간격으로 받음 | 예약 시스템의 첫 진료 간격 설정 | 첫 진료는 30분 간격으로 예약을 받습니다. |
| 「검사를 권할 때는 꼭 왜 필요한지 그림으로 그려 드려요.」 | 검사 전 그림 설명 | 진료실의 설명용 종이 묶음 | 검사를 권할 때는 필요한 까닭을 그림으로 설명합니다. |
| 「저는 그런 장삿속 병원은 싫어요.」 | 답에 선택이 없음 | 없음 | 후보에서 빼고 뒤따르는 질문으로 돌림 |
가상의 예인 이 원장의 첫 답은 개원 이유 묶음에서, 둘째 답은 진료 철학 묶음에서 나왔습니다. 셋째 답은 마음은 분명하지만 선택이 없고, 다른 병원을 깎아내리는 말로 읽힐 수 있어 그대로는 문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병원과 다르려고 하지 않기로 한 일이 있나요」라는 뒤따르는 질문에 「검사 결과를 듣기 전에는 다음 검사를 예약하지 않는다」는 답이 나왔다면, 그때 셋째 줄이 채워집니다.
세 묶음의 답이 맡는 일 비교
세 묶음의 답은 브랜드 문장에서 맡는 일이 서로 다릅니다.
진료 철학 묶음의 답은 「이렇게 진료합니다」라는 방식의 문장이 됩니다. 결과를 말하는 문장이 아니라 과정을 말하는 문장이어서, 누리집 첫 화면이나 의료진 소개의 첫 줄처럼 병원을 처음 만나는 곳에 어울립니다. 다만 과정을 말해도 「좋아집니다」로 끝나는 문장은 결과의 약속이 되므로, 방식에서 문장을 끝냅니다. 의사윤리지침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를 안내해서는 안 된다고 정하는 만큼, 원장이 새로 들인 시술에 관한 소신이 답에 나왔다면 그 문장은 방식이 아니라 시술 안내로 읽히지 않는지 따로 가립니다.
개원 이유 묶음의 답은 「왜 이 병원이 여기에 있는가」를 말하는 이야기가 됩니다. 한 문장으로 줄이기보다 병원 소개 글의 한 단락으로 쓰일 때 힘을 얻고, 원장의 이전 근무처나 경력이 함께 나오기 쉬우므로 경력 표기는 근거 서류와 짝지은 뒤 싣습니다.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 묶음의 답은 「하지 않는 일」의 목록이 됩니다. 이 목록은 바깥에 내보내는 문장보다 직원이 응대할 때 지키는 안쪽 기준으로 쓰일 때가 더 안전합니다. 바깥에 내보낸다면, 넷째 단계에서처럼 다른 병원과 견주는 말을 빼고 이 병원이 하는 일로 고쳐 씁니다.
세 묶음을 견주면, 바깥에 내보내는 문장은 주로 진료 철학 묶음에서, 병원의 이야기는 개원 이유 묶음에서, 직원의 응대 기준은 피하고 싶은 병원 모습 묶음에서 나옵니다. 한 묶음의 답만으로 브랜드 문장을 모두 채우려 하면 그 묶음이 맡지 않는 일까지 떠안게 되므로, 질문 목록도 세 묶음을 빠짐없이 묻도록 짭니다.
원장 인터뷰에 관한 질문
원장이 인터뷰에서 말을 아끼면 어떻게 하나요?
먼저 묻는 질문을 건너뛰고 뒤따르는 질문부터 묻는 방법이 있습니다. 「진료 시간이나 예약 간격을 정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셨나요」처럼 앞서 내린 결정을 물으면, 생각을 말하는 것보다 답하기 쉽습니다.
공동 원장이면 인터뷰를 따로 하나요?
따로 합니다. 함께 하면 한 원장의 답에 다른 원장이 따라 말하기 쉬워, 두 사람의 선택이 다른 곳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두 기록에 함께 나온 선택은 병원의 브랜드 문장 후보가 되고, 서로 다른 선택은 두 원장이 함께 정할 목록으로 돌립니다. 그 목록은 다음 원장 회의의 첫 안건으로 삼아, 병원이 한 목소리를 낼 곳과 원장마다 다르게 진료하는 곳을 나눕니다.
인터뷰에서 환자 사례가 나오면 브랜드 문장에 써도 되나요?
의사윤리강령은 직무상 알게 된 환자의 비밀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밝힙니다. 원장이 예로 든 환자 이야기는 브랜드 문장의 근거로 기록에만 남기고, 바깥에 내보내는 문장에는 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싣지 않습니다.
인터뷰는 누가 진행하나요?
브랜드 문장을 쓸 사람이 직접 묻는 편이 좋습니다. 답을 들은 사람이 문장을 써야 뒤따르는 질문을 그때그때 이어 갈 수 있고, 받아쓴 원고만으로는 원장이 망설인 곳이나 강조한 말을 놓칠 수 있습니다. 진행하는 사람이 바깥 업체라면, 이 글의 세 묶음 질문표와 넷째 단계의 고칠 문장 기준을 미리 건네 인터뷰와 문장 쓰기가 같은 기준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인터뷰는 한 번이면 되나요?
첫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닌 선택」으로 따로 모은 것이 있다면, 그 선택이 운영에 들어간 뒤 짧은 인터뷰를 더 엽니다. 그때 나온 답으로 브랜드 문장 후보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