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보다 구별과 읽힘이 먼저
병원 로고 색을 진료과 느낌에 꼭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로고 색을 정할 때는 진료과가 주는 느낌보다 겹침과 대비를 먼저 따집니다. 같은 지역의 같은 진료과 병원들과 색이 겹쳐 구별이 어려워지지 않는지, 그리고 그 색으로 병원 이름 같은 글자를 썼을 때 바탕과의 대비가 충분해 읽히는지입니다. 이 둘을 통과한 색 가운데에서 진료과와 어울리는 인상을 정하는 것은 그다음 일입니다.
진료과 느낌을 먼저 따르면, 같은 진료과 병원들이 비슷한 색을 쓰게 되어 환자가 간판이나 검색 결과에서 병원을 구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느낌은 로고를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지만, 겹침과 대비는 조사와 측정으로 가릴 수 있으므로 판단의 앞에 놓습니다.
로고 색을 정하는 순서
| 순서 | 따지는 것 | 근거가 되는 자료 |
|---|---|---|
| 1 | 같은 진료과 병원과 색이 겹치는지 | 병원의 경쟁 병원 표기 조사 |
| 2 | 이름 글자가 바탕과 대비가 충분한지 | 색 값과 대비 측정 |
| 3 | 진료과와 어울리는 인상인지 | 원장과 직원의 판단 |
같은 진료과 병원과 겹치는지
먼저 병원 주변에서 같은 진료과를 하는 병원들의 간판, 플레이스 대표 사진, 누리집 첫 화면을 모아 로고 색을 표로 정리합니다. 진료과마다 비슷한 색을 쓰는 병원이 여럿 모여 있다면, 그 색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간판이 줄지어 선 거리나 지도 검색 결과에서 우리 병원이 구별될 수 있습니다.
조사할 때는 색 이름보다 실제 색 값을 기록합니다. 같은 「하늘색」이라도 병원마다 밝기와 채도가 다르므로, 사진이나 누리집에서 색을 뽑아 값을 남기면 겹치는 정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경쟁 병원의 이름을 밖에 알리는 데 쓰지 않고, 병원 안에서 색을 정하는 자료로만 씁니다. 조사 범위는 환자가 실제로 비교할 만한 곳, 곧 같은 건물과 같은 거리, 지도 검색에서 함께 나오는 병원으로 정합니다.
색이 쓰일 곳부터 나열하기
로고 색을 정하기 전에 그 색이 쓰일 곳을 먼저 나열합니다. 간판, 출입문 유리, 누리집 첫 화면, 모바일 화면의 머리, 플레이스 대표 사진, 메신저 프로필, 진료 안내문, 명함, 직원 명찰처럼 병원 이름이 들어가는 곳을 모두 목록에 씁니다. 쓰일 곳마다 바탕의 색과 밝기가 다르므로, 한 곳에서 잘 보이는 색이 다른 곳에서는 묻힐 수 있습니다.
나열한 곳 가운데 바탕이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나누어 표시합니다. 흰 바탕의 누리집과 짙은 색 간판 바탕을 함께 쓰는 병원이라면, 로고 색 하나로 두 바탕 모두에서 이름이 읽히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바탕마다 쓸 로고 판을 정하는 일을 색 결정과 함께 합니다.
이름 글자의 대비
로고 색으로 병원 이름 글자를 쓴다면, 그 글자가 바탕에서 읽히는지를 따집니다. 진료과 느낌에 맞춘다며 연한 색을 고르면, 흰 바탕 위의 병원 이름이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글자가 읽히는지를 가늠할 때는 W3C가 정한 수치를 빌릴 수 있습니다. 대비(최소) 해설에 따르면 일반 크기의 글자는 바탕과 4.5:1 이상, 큰 글자는 3:1 이상의 명암비를 갖춰야 합니다. 이 기준은 웹 콘텐츠를 위한 것이지만, 누리집과 모바일 화면에 병원 이름을 띄울 때 그 색이 읽히는지 가늠하는 잣대로 쓸 수 있습니다.
로고 색이 연하다면 로고 색을 바꾸지 않고도 글자를 읽히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로고 도형은 원래 색으로 두고, 이름 글자만 같은 계열의 진한 색으로 쓰는 식입니다. 이 방식은 로고 색을 정할 때 처음부터 함께 정해 두는 편이 나중에 매체마다 따로 손대는 것보다 깔끔합니다.
색만으로 알리지 않기
로고 색을 진료과와 묶으면, 색으로 정보를 전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진료과마다 색을 정해 안내판이나 누리집 메뉴를 색으로만 나누는 식입니다. W3C의 「Understanding SC 1.4.1: Use of Color」는 색이 정보를 전하거나 동작을 나타내거나 반응을 유도하거나 시각 요소를 구별하는 유일한 시각적 수단으로 쓰이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해설은 부분 시력이 있는 사람은 색 시각이 제한되는 일이 많고, 나이 든 사용자 상당수가 색을 잘 보지 못한다고 밝힙니다.
해설은 이것이 페이지에서 색을 쓰는 일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며, 다른 시각적 표시와 함께 쓴다면 색으로 나누는 것도 괜찮다고 함께 씁니다. 진료과마다 색을 정해 쓰더라도 진료과 이름 글자를 함께 쓰면, 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환자도 안내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진료과 색을 정할 때도 로고 색과 같은 방식으로 겹침과 대비를 따져, 진료과 색이 병원 로고 색과 비슷해 보이지 않게 합니다. 두 색이 비슷하면 환자는 진료과 안내와 병원 이름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진료과 인상은 마지막에
겹침과 대비를 통과한 색이 여럿 남았다면, 그때 진료과와 어울리는 인상을 따집니다. 원장과 직원이 남은 후보를 놓고 우리 병원이 환자에게 주고 싶은 인상과 맞는지 이야기합니다. 이 단계에서도 「이 색이 이 진료과에 맞다」는 일반론보다, 병원이 정한 가치나 진료 방식과 어울리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인상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후보 색을 실제 쓰일 곳에 넣어 보고 판단합니다. 간판 시안, 누리집 첫 화면, 진료 안내문 머리에 각각 넣은 시안을 나란히 놓으면, 색 이름만으로 고를 때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미 쓰던 색이 있을 때
개원 때 정한 로고 색이 이미 간판과 인쇄물에 쓰이고 있다면, 처음부터 다시 정하기보다 지금 색을 같은 순서로 따집니다. 주변 병원과 겹치지 않고 이름 글자가 읽힌다면, 진료과 느낌과 조금 다르더라도 바꿀 까닭이 크지 않습니다. 환자에게 이미 익숙한 색을 바꾸면 그 익숙함도 함께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색이 이름 글자에서 읽히지 않는 것만 문제라면, 로고 색은 그대로 두고 글자용 진한 판을 더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변 병원과 겹치는 것이 문제라면 색을 바꾸는 범위와 비용을 함께 따지고, 간판 교체 시기처럼 어차피 손을 대야 할 때에 맞춰 정비합니다.
후보 색 판정 예시
| 후보 | 겹침 | 이름 글자 대비 | 판정 |
|---|---|---|---|
| 연한 하늘색 | 주변 세 곳과 비슷함 | 흰 바탕에서 흐림 | 뺌 |
| 짙은 청록 | 겹치는 곳 없음 | 흰 바탕에서 또렷함 | 남김 |
| 밝은 주황 | 겹치는 곳 없음 | 이름은 진한 판으로 써야 함 | 진한 판과 함께 남김 |
표의 후보와 판정은 순서를 보여 주는 가상의 예입니다.
누가 정하나
로고 색을 정하는 과정에는 원장, 홍보 담당, 디자인을 맡은 업체가 함께합니다. 경쟁 병원 표기 조사와 쓰일 곳 목록은 홍보 담당이 만들고, 대비 측정과 후보 색 시안은 업체가 만들며, 마지막 인상 판단은 원장이 합니다. 업체가 시안을 낼 때 색 값과 바탕별 대비 측정 결과를 함께 내도록 요청하면, 원장은 느낌만이 아니라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한 결과는 색 판정표 한 장에 남깁니다. 후보 색, 겹침 조사 결과, 바탕별 대비, 인상 판단의 이유를 한 줄씩 쓰면, 나중에 색을 고칠 일이 생겼을 때 처음에 왜 이 색으로 정했는지를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로고 색
로고 색은 화면뿐 아니라 사진에서도 읽혀야 합니다. 간판을 찍은 사진은 햇빛이나 조명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므로, 연한 색 로고는 사진 속에서 바탕에 묻힐 수 있습니다. 사진은 찍는 날의 빛에 따라 매번 다르게 나오지만, 의원은 병원 플레이스 사진을 간판의 이름 글자가 또렷하게 보이는 시간대와 각도로 찍은 것으로 정합니다.
누리집에 옮길 때
로고 색은 누리집 전체의 색 규칙과 이어집니다. 로고 색을 정할 때 이름 글자용 진한 판과 장식용 원래 색을 함께 정해 두었다면, 누리집에서도 같은 구분으로 쓸 수 있습니다. 로고 색만 정하고 글자용 색을 정하지 않으면 제작사가 매번 다르게 고를 수 있으므로,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을 로고 색과 이름 글자용 진한 판을 함께 담은 이 색 판정표와 같이 맡깁니다.
로고 색과 진료과 자주 묻는 질문
주변 병원들이 쓰는 색을 피하면 오히려 낯설지 않을까요?
낯선 색이라도 이름 글자가 또렷하고 다른 병원과 구별된다면, 환자는 그 색을 우리 병원의 색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강한 색은 오래 보면 피로할 수 있으므로 인상 단계에서 함께 따집니다.
이미 쓰고 있는 로고 색이 주변 병원과 겹치면 바꿔야 하나요?
바꾸는 데는 간판과 인쇄물까지 비용이 들므로, 겹침이 실제로 혼동을 만드는지부터 따집니다. 환자가 다른 병원과 헷갈려 전화하는 일이 있다면 색 정비를 검토할 근거가 됩니다.
로고에 색을 두 가지 이상 써도 됩니까?
쓸 수 있지만 색마다 이름 글자 대비와 겹침을 같은 방식으로 따집니다. 색이 많을수록 매체마다 재현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흑백으로 인쇄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로고 색을 정할 때 흑백 판도 함께 만들어, 흑백에서도 이름이 읽히는지 따집니다.
진료과마다 색을 다르게 쓰는 병원은 어떻게 합니까?
진료과 색은 안내용으로만 쓰고 병원 로고 색과 섞지 않습니다. 진료과 색으로 나눈 안내에는 진료과 이름 글자를 함께 씁니다.
겹침, 대비, 그리고 인상
로고 색은 진료과 느낌을 따르기보다, 같은 진료과 병원과 겹치지 않는지와 이름 글자가 읽히는지를 먼저 따져 정합니다. 겹침과 대비를 통과한 색 가운데에서 병원이 주고 싶은 인상과 어울리는 것을 마지막에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