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철학과 브랜드 메시지 목록으로

병원 슬로건이 필요한지 가르는 기준

병원 슬로건은 이름과 소개 문장만으로 병원을 설명할 수 있는지, 슬로건을 반복해 쓸 채널이 있는지로 필요 여부를 판단하고, 광고에 쓸 때는 의료광고 기준에 걸리는 표현을 피합니다.

목차

이름과 소개 문장으로 충분한지, 쓸 채널이 있는지

핵심 답

병원 슬로건이 꼭 있어야 하는지는 두 가지로 판단합니다. 첫째는 병원 이름과 짧은 소개 문장만으로 이 병원이 어떤 곳인지 설명할 수 있는지이고, 둘째는 슬로건을 실제로 반복해서 쓸 채널이 있는지입니다. 이름과 소개 문장으로 충분히 설명되고 슬로건을 쓸 곳도 마땅치 않다면, 슬로건은 없어도 됩니다.

슬로건은 병원의 생각을 짧은 말로 반복해 기억에 남기는 도구입니다. 반복할 채널이 없으면 기억에 남을 기회가 없고, 쓰이지 않는 슬로건을 만드는 데 들인 시간만 남습니다. 반대로 간판, 누리집 첫 화면, 영상, 안내문처럼 같은 말을 여러 곳에서 되풀이할 수 있다면 슬로건이 병원을 한 줄로 묶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슬로건은 소개 문장을 대신하는 말이 아니라, 소개 문장을 줄여 부르는 말로 정합니다.

병원브랜딩에서 슬로건은 필수 항목이 아니라 선택 항목이며, 둘지 말지는 병원이 정합니다. 병원의 이름과 소개 문장이 먼저 정리되어 있어야 슬로건도 그 위에 더할 수 있으므로, 슬로건부터 만드는 순서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슬로건 필요 여부 판단표

상황판단먼저 할 일
이름과 소개 문장으로 설명이 됨, 쓸 채널 적음없어도 됨소개 문장 다듬기
이름만으로 진료 성격이 드러나지 않음검토 가치 있음소개 문장부터 정리
간판, 누리집, 영상 등 반복할 채널 많음검토 가치 있음채널별 쓰임 정하기
원장의 진료 철학을 한 줄로 전하고 싶음소개 문장으로 먼저 시도진료 철학 문장 정리

판단표의 넷째 줄처럼 진료 철학을 전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는 슬로건이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같은 생각을 소개 문장 한 줄로 먼저 정리하고, 그 문장을 여러 채널에서 반복해 쓰게 될 때 슬로건으로 다듬을지를 따집니다. 소개 문장이 채널마다 같게 쓰이면, 그 문장 가운데 가장 자주 반복되는 말이 자연스럽게 슬로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름과 소개 문장으로 설명이 되는지 따지는 방법

병원 이름에 진료 과목이나 지역이 들어 있고, 소개 문장이 진료 대상과 진료 방식을 한 문장으로 전한다면 이미 병원을 설명하는 말은 갖춘 셈입니다. 이 경우 슬로건을 더하면 같은 내용을 다른 말로 한 번 더 하는 데 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름만으로는 어떤 진료를 하는 곳인지 알기 어렵거나, 같은 지역에 비슷한 이름의 병원이 여럿이라면 짧은 설명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먼저 할 일은 슬로건이 아니라 소개 문장을 분명하게 다듬는 것이고, 소개 문장이 길어져 반복하기 어려울 때 슬로건으로 줄이는 것을 따집니다. 비슷한 이름의 병원이 많은 지역이라면 슬로건보다 지역명이나 진료 대상이 드러나는 소개 문장이 구별에 더 직접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슬로건을 쓸 채널이 있는지 따지는 방법

슬로건을 만들기 전에 그 슬로건이 들어갈 곳을 먼저 목록으로 만듭니다. 간판, 누리집 첫 화면, 영상의 맺음, 안내문, 직원 명함처럼 같은 말이 반복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인지, 그곳에 슬로건을 넣을 공간이 실제로 있는지를 따집니다.

목록이 짧다면 슬로건보다 소개 문장 하나를 그 몇 곳에 같게 쓰는 편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목록이 길고 각 채널에서 병원을 한 줄로 소개해야 하는 일이 잦다면, 슬로건이 그 한 줄의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슬로건 표현이 의료광고로 읽힐 때

슬로건을 광고에 넣는다면 그 표현도 의료광고의 기준을 거칩니다. 보건복지부의 의료광고 가이드라인 「건강한 의료광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2판)」은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광고의 예로, 명백하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대」, 「최고」, 「최초」 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 표현을 사용하여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를 듭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의료광고 심의 시 다빈도 수정요청 사항 안내」는 「해결」, 「솔루션」, 「정답」, 「안전」, 「비결」, 「근본」, 「정직한」, 「책임집니다」 같은 표현을 불승인으로 안내하고, 대체 가능 문구로 「개선」, 「지향」을 제시합니다. 「특화」, 「전문」, 「노하우」는 불승인이며 대체 가능 문구로 「중점진료」, 「집중진료」를 듭니다. 같은 안내는 심의기준이 매주 개최되는 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힙니다.

슬로건에 넣고 싶은 말안내에서의 처리대체할 수 있는 방향
「해결」, 「비결」, 「책임집니다」 등불승인개선, 지향
특화, 전문, 노하우불승인중점진료, 집중진료
「최대」, 「최고」, 「최초」 등근거 없는 절대적 표현은 부당 비교 예시사실로 확인되는 설명으로

슬로건 표현 표의 셋째 줄은 2판 가이드라인의 예시이고, 위의 두 줄은 의협 다빈도 수정요청 안내의 내용입니다. 심의 기준은 바뀔 수 있으므로, 광고에 넣을 슬로건은 심의 신청 때 그 시점의 기준으로 판단받습니다.

슬로건의 길이와 말맛

슬로건은 간판이나 명함처럼 공간이 좁은 곳에도 들어가야 하므로, 소개 문장보다 훨씬 짧아야 합니다. 소리 내어 한 번에 읽을 수 있고, 직원이 전화로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 길이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말맛을 살리려고 운율이나 말장난을 넣으면 기억에는 남을 수 있지만, 병원이 실제로 하는 진료와 거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의 불안을 건드리는 말장난은 병원의 인상을 가볍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슬로건을 읽은 사람이 병원에 와서 실제로 경험하는 내용과 같은 말인지를 먼저 따지고, 그다음에 말맛을 다듬습니다.

슬로건과 소개 문장의 쓰임 구분

슬로건을 만들기로 했다면 슬로건과 소개 문장이 각각 어디에 쓰이는지를 정합니다. 슬로건은 간판, 누리집 첫 화면, 영상 맺음처럼 짧게 인상을 남겨야 하는 곳에, 소개 문장은 지도 검색 업체 소개, 안내문 첫 줄처럼 병원을 설명해야 하는 곳에 씁니다.

두 말의 쓰임을 정하지 않으면 같은 채널에 슬로건과 소개 문장이 함께 들어가 같은 말을 두 번 하게 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곳에 슬로건만 남아 정보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채널별 쓰임은 슬로건을 확정할 때 함께 문서로 정리해, 새 채널을 열 때도 같은 기준을 따르게 합니다.

슬로건 후보를 들려주고 뜻을 묻는 방법

슬로건 후보가 정해지면 원장과 직원 몇 명, 가능하다면 병원과 관계없는 사람에게도 후보를 소리 내어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듣고 어떤 병원이 떠오르는지」를 한 문장으로 말해 달라고 청합니다.

돌아온 답이 병원의 소개 문장과 같은 뜻이라면 그 후보는 병원을 제대로 전하는 슬로건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병원을 떠올린다면 표현이 넓거나 모호한 것이므로, 표현을 좁히거나 후보에서 뺍니다. 광고에 쓸 후보라면 이 단계에서 효과를 약속하는 말이 섞여 있지 않은지도 함께 따집니다.

멋진 말을 먼저 만드는 실수

슬로건을 정할 때 듣기 좋은 말을 먼저 만들고, 병원이 그 말에 맞는지는 나중에 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슬로건이 실제 진료와 어긋나거나, 의료광고 기준에 걸리는 표현이 들어가 정작 광고에는 쓸 수 없는 슬로건이 될 수 있습니다.

슬로건은 소개 문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만들면 실제 병원과 어긋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줄이는 과정에서 효과를 약속하는 말이 섞이지 않았는지도 함께 따집니다. 광고에 쓰지 않을 슬로건이라도 간판이나 누리집처럼 환자가 접하는 곳에 쓰인다면, 같은 기준으로 표현을 미리 정리하는 편이 나중에 광고에 옮길 때 고칠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검색광고 문구에 넣는 슬로건

검색광고는 글자 수가 제한된 짧은 문구라 슬로건을 그대로 넣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문구일수록 슬로건의 한 단어가 광고 전체의 인상을 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검색광고 문구에 넣은 슬로건도 심의 기준을 거칠 수 있으므로, 병원은 병원 검색광고 문구 가운데 슬로건이 들어가는 줄을 다빈도 수정요청 표현과 대조합니다.

영상 맺음에 읽는 슬로건

영상 끝에 슬로건을 읽어 주면 병원 이름과 함께 한 줄의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다만 말로 읽는 슬로건은 글보다 강하게 들릴 수 있어, 글로는 무난한 표현도 영상에서는 약속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병원은 영상 끝에 읽는 슬로건이 효과를 약속하는 말로 들리지 않도록, 병원 영상 대본 가운데 맺음 문장 부분을 이름과 소개 문장 위주로 씁니다.

병원 슬로건 자주 묻는 질문

슬로건이 없으면 병원이 덜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슬로건의 유무보다 이름, 소개 문장, 진료 안내가 채널마다 같고 정확한지가 병원의 인상에 더 크게 닿을 수 있어, 슬로건이 없어도 정리된 소개 문장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슬로건은 한 번 정하면 바꾸지 않아야 합니까?

진료 범위나 병원의 방향이 바뀌면 슬로건도 바꿀 수 있고, 새 슬로건도 바뀐 소개 문장을 줄인 말인지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원장 이름을 넣은 슬로건은 괜찮습니까?

원장 개인을 앞세운 슬로건은 원장이 바뀌거나 의료진이 늘어날 때 병원 전체를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병원의 진료 방향을 담는 말로 정하는 편이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외부 업체가 만든 슬로건 후보는 어떻게 고릅니까?

후보마다 소개 문장과 같은 뜻인지, 슬로건을 쓸 채널에 들어갈 길이인지, 의료광고 기준에 걸리는 표현이 없는지를 차례로 따져 정합니다.

슬로건을 영어로 만들어도 됩니까?

환자 대부분이 한국어로 병원을 찾는다면 영어 슬로건은 뜻이 전해지지 않을 수 있어, 쓰더라도 한국어 소개 문장을 함께 쓰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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