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로고 가운데 무엇에 맞출까
병원 이름이 주는 인상과 로고가 주는 인상이 엇갈릴 때는, 이름을 기준으로 두고 로고를 고치는 쪽이 부담이 덜합니다. 이름은 신고 서류와 간판, 검색 결과, 환자의 입에 오르내리는 말에까지 들어가 있어 바꾸는 범위가 넓고, 로고는 병원이 정한 규칙집 안에서 고칠 수 있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입니다. 단정한 인상의 이름에 놀이공원 같은 둥근 글자와 원색 로고가 붙어 있다면, 이름 쪽에 맞추어 로고의 글자와 색을 다듬습니다.
다만 이름이 병원이 지금 하는 진료나 지향과 맞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로고는 병원이 바라는 인상을 담았는데 이름이 옛 진료과나 옛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면, 로고를 이름에 맞추면 맞는 쪽을 맞지 않는 쪽에 끼워 맞추게 됩니다. 이때는 이름을 고칠지를 따로 검토합니다.
어느 쪽을 기준으로 둘지
| 상황 | 기준으로 둘 쪽 | 고칠 쪽 |
|---|---|---|
| 이름은 병원의 지향과 맞고 로고의 인상이 어긋남 | 이름 | 로고의 글자, 색, 상징 |
| 로고는 지향과 맞고 이름이 옛 진료나 지역을 가리킴 | 로고와 지향 | 이름(변경 검토) |
| 둘 다 지향과 어긋남 | 지향을 먼저 정함 | 로고부터 고치고 이름은 따로 검토 |
표의 첫 줄이 고칠 범위가 가장 좁은 경우이고, 둘째와 셋째 줄은 이름의 변경 부담까지 따져야 하는 경우입니다.
인상이 엇갈리는지 알아보기
이름과 로고의 인상이 엇갈리는지는 병원의 로고 시안 평가표에 「이름의 인상」 칸을 하나 더 두어 가립니다. 원장과 직원 몇 명에게 로고를 보여 주지 않고 이름만 들려준 뒤 떠오르는 낱말을 쓰게 하고, 이어서 이름을 가린 로고만 보여 주고 같은 방식으로 쓰게 합니다. 두 칸의 낱말이 겹치지 않는다면 인상이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의 말도 재료가 됩니다. 접수 창구에서 환자가 병원 이름을 듣고 한 말, 리뷰에 남은 병원의 첫인상, 간판을 보고 들어왔다는 환자의 이야기에서 이름과 로고 가운데 어느 쪽이 기억에 남는지를 모읍니다. 환자가 이름은 떠올리는데 로고는 떠올리지 못한다면, 이름이 이미 병원의 얼굴 노릇을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름을 기준으로 둘 때
이름을 기준으로 두기로 했다면, 이름에서 떠오른 낱말을 로고를 고치는 기준으로 옮깁니다. 이름에서 「단정하다」, 「믿음직하다」 같은 낱말이 나왔다면 로고의 글자는 굵기가 고르고 곧은 서체로, 색은 채도를 낮춘 한두 가지로 좁히는 식입니다. 상징 모양도 이름의 뜻과 이어지는 쪽으로 다듬습니다.
로고를 고치는 일을 처음 로고를 만든 업체에 맡길지도 정합니다. 처음 만든 업체는 로고의 원본 파일과 만든 까닭을 알고 있어, 남길 것과 고칠 것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업체에 맡긴다면 원본 파일과 규칙집, 평가표를 함께 건넵니다. 로고를 고칠 때는 처음부터 새로 만들기보다 지금 로고에서 남길 것을 먼저 정합니다. 환자가 이미 알아보는 색이나 상징 모양이 있다면 그것을 남기고 글자와 꾸밈만 고치면, 환자는 바뀐 로고를 같은 병원의 것으로 여깁니다.
이름을 고쳐야 할 때
이름이 병원의 지향과 맞지 않아 이름을 고치기로 한다면, 그 부담은 로고를 고치는 일과 견줄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정부24의 「의료기관 개설신고 또는 변경신고」 안내는 의원·치과의원·한의원·조산원의 개설신고사항을 변경하려는 자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는 민원이라고 밝히고, 신고사항 변경신고의 처리 기간을 총 10일로 적어 둡니다. 신고 말고도 간판, 지도 서비스, 누리집, 안내문, 명함까지 이름이 들어간 곳이 모두 바뀝니다.
그래서 이름을 고칠지는 로고 조율의 한 단계로 정하지 않고 따로 회의를 열어 정합니다. 이름을 고치는 쪽으로 기운다면 바꿀 곳의 목록과 순서를 먼저 정한 뒤 결정합니다. 이전과 함께 이름을 바꾸는 일정이 잡혀 있다면, 그 기회에 병원 이전 명칭 변경을 로고 조율과 한 번에 다룹니다.
둘 다 지향과 어긋날 때
이름도 로고도 병원이 지금 바라는 인상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원 때 정한 이름과 로고가 그때의 진료와 지향에 맞추어져 있었는데, 몇 해 사이 병원의 진료가 넓어지거나 바뀌었다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이때는 이름과 로고를 견주기 전에 병원의 지향부터 새로 정리합니다. 지향이 정해지지 않은 채 로고를 고치면, 몇 해 뒤 같은 고민을 되풀이합니다.
지향을 정한 뒤에는 고칠 부담이 작은 로고부터 지향에 맞춥니다. 이름은 로고를 고친 뒤에도 지향과 크게 어긋나는지를 따로 따지고, 어긋남이 크다면 이름 변경을 별도의 일정으로 검토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부담을 피하면서, 환자에게 보이는 인상은 먼저 지향 쪽으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이미 쓰고 있는 쪽의 교체 부담
어느 쪽을 고치든, 이미 쓰고 있는 쪽을 바꾸는 부담을 따져야 합니다. 로고를 고치면 간판의 그림, 명함과 봉투, 진료비 영수증 양식, 누리집의 머리, 채널의 프로필 사진, 직원 명찰이 바뀝니다. 병원의 시각 요소 규칙집에 로고가 쓰인 곳의 목록이 있다면 그 목록이 곧 교체 목록이 됩니다. 목록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만들고, 앞으로 로고가 새로 쓰이는 곳이 생길 때마다 한 줄씩 더합니다.
교체 목록에는 곳마다 바꾸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맡을 사람을 칸으로 둡니다. 화면 속 로고처럼 파일만 바꾸면 되는 곳은 빨리 바뀌지만, 간판이나 인쇄물처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곳은 시간이 걸립니다. 남은 인쇄물을 다 쓰고 바꿀지, 날짜를 정해 한꺼번에 바꿀지도 이 목록에서 정합니다.
환자와 직원에게 알리기
로고를 고치면 오래 다닌 환자는 다른 병원이 생긴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누리집과 채널에 로고를 고친 까닭을 짧게 알리고, 접수 창구에도 같은 문장의 안내를 둡니다. 까닭은 「병원 이름이 주는 인상에 맞추어 로고를 다듬었습니다」처럼 사실만 쓰고, 진료가 더 나아졌다는 식의 약속은 담지 않습니다.
직원에게는 새 로고 파일이 있는 곳과 옛 파일을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알립니다. 안내문이나 서식을 직원이 직접 만드는 병원이라면, 옛 로고가 들어간 서식 파일을 모아 새 파일로 교체하는 날을 함께 정합니다.
교체 목록의 예
| 로고가 쓰인 곳 | 바꾸는 방법 | 걸리는 시간 | 맡을 사람 |
|---|---|---|---|
| 누리집 머리 | 파일 교체 | 짧음 | 홍보 담당 |
| 채널 프로필 사진 | 파일 교체 | 짧음 | 홍보 담당 |
| 명함, 봉투 | 새로 인쇄 | ○○일 | 행정 담당 |
| 간판 | 새로 제작, 변경신고 여부 문의 | ○○일 | 원장 |
목록의 줄과 칸은 교체 목록을 어떻게 채우는지 보이려고 지어 넣은 것입니다.
바꾸는 순서
교체 목록을 정했다면 환자의 눈에 먼저 닿는 곳부터 교체합니다. 누리집과 채널의 프로필 사진처럼 병원을 처음 알아보는 사람이 보는 곳을 먼저 바꾸고, 병원 안의 명찰과 안내문, 마지막으로 간판처럼 시간이 걸리는 곳을 교체합니다. 간판이 가장 늦게 바뀌는 동안에는 새 로고와 옛 간판이 함께 보이므로, 그 기간을 짧게 잡도록 간판 제작을 미리 맡깁니다.
교체가 늦어지는 곳은 목록에 「남은 곳」으로 표시하고, 늦어지는 까닭과 새로 잡은 날을 함께 씁니다. 화면 속 로고는 옛 파일이 여러 폴더에 남아 잘못 쓰일 수 있으므로, 옛 파일은 따로 모아 「쓰지 않음」 표시를 합니다.
게시물 그림과 영상에 얹는 로고
로고를 고친 뒤에는 게시물 그림과 영상에 얹는 로고도 규칙집의 새 파일로 맞춥니다. 대행사나 영상 업체가 예전에 받은 로고 파일을 그대로 쓰면, 누리집에서는 새 로고가 보이는데 게시물에서는 옛 로고가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업체에는 새 로고 파일과 함께 옛 파일을 쓰지 말라는 안내를 함께 보냅니다.
그림을 새로 만드는 방식이 바뀌어도 로고는 규칙집의 파일을 얹는 원칙은 같습니다. 그림과 영상을 새로 만든다면 규칙집에서 내려받은 새 로고 파일을 마지막에 얹고 나서 병원 AI 이미지 영상을 내보냅니다.
이름과 로고 조율 자주 묻는 질문
로고만 바꾸면 이름의 인상도 달라집니까?
로고의 글자와 색이 바뀌면 이름을 읽는 느낌도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곧은 글자로 쓰면 단정하게, 둥근 글자로 쓰면 부드럽게 읽힙니다.
이름과 로고가 엇갈리는 것을 그대로 두면 안 됩니까?
환자가 병원을 기억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면 급하게 바꿀 까닭은 없습니다. 다만 새 채널을 열거나 간판을 바꾸는 때가 오면 그때 함께 맞추는 편이 부담이 덜합니다.
직원들의 의견이 이름 쪽과 로고 쪽으로 갈리면 어떻게 합니까?
평가표의 이름 칸과 로고 칸에 나온 낱말을 병원이 정한 지향과 대어, 지향에 가까운 쪽을 기준으로 둡니다.
영문 이름이 있으면 함께 고쳐야 합니까?
영문 이름을 쓰는 로고라면 한글 로고와 같은 기준으로 글자와 색을 맞춥니다. 영문 이름 자체를 바꿀지는 이름 변경과 같이 따로 정합니다.
로고를 고치면 상표 등록도 새로 해야 합니까?
로고가 달라지면 등록 범위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표를 등록해 두었다면 고치기 전에 변리사 같은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지향에 맞는 쪽을 기준으로
병원 이름과 로고의 인상이 엇갈릴 때는 병원의 지향에 맞는 쪽을 기준으로 두고 다른 쪽을 고치되, 이름이 지향과 맞다면 고칠 범위가 좁은 로고를 이름에 맞춥니다. 어느 쪽을 고치든 규칙집의 로고가 쓰인 곳 목록으로 교체 부담을 따지고, 환자의 눈에 먼저 닿는 곳부터 교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