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편한 안내 서체의 기준
고령 환자가 읽기 편한 안내 서체는 획 굵기가 일정한 고딕 계열을 충분히 큰 크기로 쓰고, 글자와 바탕의 명도차를 크게 한 서체입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의료시설 매뉴얼은 종합안내소와 접수·수납창구의 안내표시에 「읽기 좋은 글자체(고딕체 또는 이와 유사한 글자체)」를 쓰고, 주변과 명확히 대조되는 색상으로 문자를 표시하라고 씁니다. 같은 매뉴얼의 안내 계획 기준은 다양한 안내 수단으로 시·청각 장애인, 외국인, 노인 등도 의료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라고 밝힙니다. 고령 환자를 위한 서체는 따로 있는 특별한 서체가 아니라, 이 기준을 크기, 굵기, 자간, 대비로 나누어 맞춘 결과입니다.
매뉴얼은 접수창구의 안내표시, 촉지도식 안내판,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내문자 세 곳에서 모두 고딕체 계열을 듭니다. 안내판과 안내문자에서는 「바탕과 명확하게 구분이 가능하도록 명도차를 크게」 하라는 말도 함께 나옵니다. 서체와 대비를 한 묶음으로 다루라는 뜻으로 읽히므로, 병원도 서체를 정할 때 글자색과 바탕색을 같이 정합니다.
이 가운데 수치가 정해진 것은 대비입니다. W3C의 웹 접근성 기준 1.4.3 해설은 글자와 바탕의 명암비를 4.5:1 이상으로 하고, 큰 글자는 3:1 이상으로 한다고 정합니다. 크기와 굵기는 이 대비 기준 안에서 함께 정해지고, 자간은 여기서 참고한 매뉴얼과 해설 모두 수치를 정하지 않아 병원이 출력 시험으로 정합니다.
| 기준 | 근거 | 병원이 정할 것 |
|---|---|---|
| 크기 | W3C 해설: 18포인트 이상, 굵은 글자는 14포인트 이상이면 큰 글자 | 안내물마다 쓸 최소 글자 크기 |
| 굵기 | 매뉴얼: 가독성이 좋은 고딕체 계열 · W3C 해설: 가는 서체는 실제보다 흐리게 표시될 수 있음 | 본문과 제목에 쓸 굵기 |
| 자간 | 매뉴얼과 해설 모두 수치 없음 | 출력 시험으로 정한 값 |
| 대비 | W3C 해설: 4.5:1 이상, 큰 글자 3:1 이상 · 매뉴얼: 명도차를 크게 | 안내물마다 글자색과 바탕색의 짝 |
기준을 넷으로 나누는 까닭은 하나만 맞추면 다른 하나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자를 키워도 획이 가늘면 흐리게 읽히고, 명도차가 커도 글자끼리 붙으면 낱말이 한 덩어리로 읽힙니다. 그래서 안내물을 새로 만들 때는 네 기준을 한 표에 놓고 모두 맞았는지를 따집니다.
대비와 크기는 W3C 수치로
W3C 해설은 4.5:1이라는 수치를 정한 까닭도 밝힙니다. 4.5:1은 시력이 20/40 정도로 떨어진 사람이 겪는 대비 감도 손실을 메우는 값이고, 20/40은 대략 80세 무렵 노인의 전형적인 시력으로 흔히 보고된다고 씁니다. 고령 환자가 읽을 안내라면 이 수치가 출발점이 되는 까닭입니다.
큰 글자의 기준은 18포인트 이상이거나, 굵은 글자라면 14포인트 이상입니다. 해설은 크고 획이 넓은 글자는 낮은 대비에서도 더 잘 읽히므로 큰 글자의 대비 기준을 낮췄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18포인트와 굵게는 서체마다 뜻이 다를 수 있고, 아주 가늘거나 특이한 서체가 아니라면 충분하다는 단서를 함께 답니다.
가는 서체에 대한 해설의 설명은 굵기를 정할 때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해설은 가는 서체가 화면에서 실제 글자색보다 훨씬 흐리게 표시될 수 있어, 수치로는 기준을 넘어도 실제 대비는 훨씬 낮을 수 있다고 씁니다. 이때 권하는 방법은 획이 더 굵고 진한 서체를 쓰거나, 기준보다 높은 대비의 색 짝을 쓰는 것입니다. 큰 글자라는 이유로 3:1만 맞춘 안내라도 서체가 가늘다면 이 단서에 걸리므로, 고령 환자용 안내에서는 큰 글자에도 4.5:1을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설은 대비 기준이 글자를 이미지로 만든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힙니다. 글자 이미지는 확대하면 깨지고 색 짝을 바꾸기도 어려우므로, 되도록 이미지가 아닌 글자로 쓰라고 권합니다. 홈페이지의 진료시간이나 휴진 안내를 이미지 한 장으로 올리면 고령 환자가 화면을 키웠을 때 글자가 깨지므로, 이런 안내는 글자로 씁니다.
W3C 기준은 웹 콘텐츠의 기준이므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안내에 그대로 씁니다. 종이 안내문과 건물 안 안내판에는 매뉴얼의 기준인 「명도차를 크게」를 따르되, 매뉴얼에는 명도차의 수치가 없으므로 병원이 W3C의 4.5:1을 참고로 맞춥니다. 글자 크기는 환자가 읽는 거리에서 출력해 정합니다. 안내물마다 따를 기준은 다음과 같고, 종이와 안내판의 명암비는 모두 4.5:1을 참고로 맞춥니다.
| 안내물 | 서체 기준 | 근거 |
|---|---|---|
| 접수·수납창구 안내표시 | 고딕체 또는 이와 유사한 글자체, 주변과 명확히 대조되는 색상 | 매뉴얼 로비와 홀 |
| 대기 번호 안내 | 번호를 부를 때 문자를 함께 표시, 명도차를 크게 한 고딕체 계열 | 매뉴얼 청각장애인 안내설비 |
| 촉지도식 안내판 | 명도차를 크게 한 고딕체 계열, 양각 글자, 픽토그램 병기 | 매뉴얼 촉지도식 안내판 |
| 안내책자 | 그림, 외국어, 점자 등을 포함해 구성 | 매뉴얼 비치용품 |
| 홈페이지와 모바일 안내 | 명암비 4.5:1 이상, 큰 글자 3:1 이상 | W3C 1.4.3 해설 |
병원 안내물에 서체를 정하는 순서
매뉴얼이 소개한 세계장애보고서의 편의제공 사례에는 선명하고 큰 글씨로 된 표지판과, 큰 글씨·점자·오디오·그림 형식으로 보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매뉴얼은 촉지도식 안내판도 음성유도안내와 연계해 다양한 감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하라고 씁니다. 서체는 이 여러 수단 가운데 글자를 맡는 하나이므로, 서체를 정할 때 그림과 소리로 함께 안내할 곳도 같이 정합니다.
- 병원의 안내물을 종이 안내문, 건물 안 안내판, 대기 번호 표시, 홈페이지로 나누어 목록을 만듭니다.
- 안내물마다 고딕 계열 가운데 획 굵기가 일정한 서체 하나를 정합니다.
- 글자색과 바탕색의 명암비를 재어 4.5:1 이상이 되는 짝만 남깁니다. 홈페이지는 W3C 기준으로, 종이와 안내판은 그 수치를 참고로 맞춥니다.
- 실제 크기로 출력하거나 실제 화면에 띄워, 환자가 읽는 거리에서 글자 크기와 자간을 정합니다.
- 정한 값을 브랜드 규칙집의 서체 항목에 남깁니다.
출력 시험은 안내물이 실제로 놓일 곳의 밝기에서 합니다. 매뉴얼은 촉지도식 안내판에 야간에도 식별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하라고 하므로, 저녁 진료가 있는 병원은 해가 진 뒤의 밝기에서도 안내판 글자를 읽어 따집니다.
종이 안내문은 글자 크기를 키우면 쪽수가 늘어납니다. 이때 글자를 작게 줄여 한 장에 담기보다, 내용을 나누고 그림으로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그림으로 옮깁니다. 매뉴얼이 안내책자를 그림, 외국어, 점자 등을 포함해 구성하라고 한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자간은 서체마다 기본값이 달라, 같은 크기라도 글자끼리 붙어 읽히는 서체가 있습니다. 출력 시험에서 낱말이 한 덩어리로 읽히면 자간을 조금씩 넓혀 출력하고, 낱말이 흩어져 읽히기 시작하면 바로 앞의 값으로 되돌립니다. 이렇게 정한 값은 서체 이름과 함께 규칙집에 남겨, 안내물마다 같은 값을 씁니다.
의료광고 금지 표현은 글자를 키워 읽기 편하게 만든 문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홈페이지나 전단처럼 병원을 알리는 안내물에 고령 환자의 눈에 먼저 들어오도록 크게 키운 문구가 있다면, 서체를 정하기 전에 그 문구가 효과를 약속하거나 다른 병원과 견주는 말인지부터 따집니다. 큰 글씨는 문구를 더 멀리까지 전하므로, 문구를 고친 뒤에 서체를 정합니다.
서체 기준은 한 번 정하면 병원의 모든 안내물에 같이 씁니다. 종이 안내문, 건물 안 안내판, 대기 번호 표시, 홈페이지의 서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맞추면 고령 환자는 병원 어디에서나 같은 모양의 글자를 읽게 됩니다. 기준은 규칙집 한 곳에 두고, 안내물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 그 값을 따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명조체로 쓴 안내문은 고령 환자에게 읽히기 어렵나요?
매뉴얼이 안내표시에 권하는 것은 고딕체 또는 이와 유사한 글자체입니다. 명조 계열을 꼭 쓰고 싶다면 획이 가는 부분까지 바탕과 대비가 충분한지를 출력물로 따지고, 접수창구와 안내판처럼 길을 찾는 데 쓰는 안내표시에는 고딕 계열을 씁니다.
글자를 크게 하면 대비를 낮춰도 되나요?
W3C 해설의 큰 글자 기준인 3:1은 그보다 낮아서는 안 되는 최소값입니다. 서체가 아주 가늘거나 특이하면 이 기준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으므로, 고령 환자가 읽을 안내에서는 큰 글자에도 본문과 같은 4.5:1을 맞춥니다.
자간 수치를 따로 정한 기준은 없나요?
의료시설 매뉴얼과 W3C 1.4.3 해설에는 자간 수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서체의 기본 자간으로 출력해 환자가 읽는 거리에서 읽어 보고, 낱말이 덩어리로 읽힐 때만 넓힙니다. 넓힌 값은 서체 이름과 함께 규칙집에 남깁니다. 서체를 바꾸면 기본 자간도 달라지므로, 새 서체로 바꿀 때 출력 시험부터 거칩니다.
대기 번호 화면에도 같은 서체를 쓰나요?
씁니다. 매뉴얼은 로비나 대기공간에서 번호를 안내할 때 반드시 문자를 함께 표시하라고 하고, 그 안내문자도 명도차를 크게 한 고딕체 계열로 쓰라고 합니다. 화면의 바탕색과 글자색도 명암비를 재어, 종이 안내물처럼 4.5:1을 참고로 맞춥니다. 번호 화면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읽으므로, 글자 크기는 맨 뒤 의자에서도 번호가 읽히는 크기로 정합니다.
고령 환자용 안내물을 따로 만드는 편이 나은가요?
매뉴얼의 기준은 노인만이 아니라 외국인과 시·청각 장애인까지 함께 겨냥합니다. 그래서 따로 만들기보다 모든 안내물에 같은 기준을 씁니다. 글자가 작아 읽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서는 매뉴얼이 비치용품으로 드는 확대경을 접수창구에 갖춰 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