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름·로고·시각 요소 목록으로

색약 환자도 알아보는 병원 색 정하기

색약 환자도 구별할 수 있도록 병원 색을 정할 때 색 차이만으로 구분하지 않고 밝기 차이와 글자·모양을 함께 쓰는 기준을 W3C 1.4.1·1.4.3 해설과 의료시설 유니버설디자인 매뉴얼을 근거로 정리합니다.

목차

색만으로 가르지 않고, 밝기와 글자·모양을 함께

핵심 답

색약 환자도 알아볼 수 있는 병원 색은 색의 차이만으로 무엇인가를 구분하지 않게 정합니다. 색으로 진료과나 층, 안내의 종류를 나누더라도, 그 색들 사이에 밝기의 차이를 두고 글자나 모양을 함께 붙여,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도 같은 정보를 읽을 수 있게 합니다. 색을 구별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병원이 고른 색이 예뻐도 그 조합이 어떤 사람에게는 한 색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W3C의 「1.4.1 색 사용」 해설은 색을 정보를 전하거나 요소를 구분하는 유일한 시각적 수단으로 쓰지 않도록 하는 기준을 설명합니다. 같은 해설은 색상만이 아니라 밝기도 크게 다른 두 색이고, 두 색의 상대 휘도 차이가 대비율 3:1 이상이라면 그 밝기 차이가 추가적인 시각적 구분으로 인정된다고 밝힙니다. 연한 초록과 짙은 빨강처럼 색상과 밝기가 함께 다른 두 색이 그 예입니다.

글자의 색은 따로 기준이 있습니다. 「1.4.3 대비(최소)」 해설은 글자와 글자 이미지가 배경과 4.5:1 이상의 대비를 갖도록 하고, 큰 글자는 3:1 이상으로 정합니다. 로고나 브랜드 이름의 일부인 글자는 대비 기준에서 빠지지만, 해설은 로고 밖의 글자가 기업 정체성이나 브랜드 지침 때문에 대비가 부족한 경우는 예외가 아니라고 분명히 합니다. 병원 색이 연하다는 까닭으로 안내 글자까지 연하게 쓰면 이 예외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 색을 정하는 일은 로고에 쓸 색과 글자에 쓸 색, 무엇인가를 구분하는 데 쓸 색을 나누어 정하는 일이 됩니다.

병원 색을 정하는 기준

색약 환자도 알아볼 수 있도록 병원 색을 정할 때 쓰는 기준을 W3C 해설에서 옮겨 정리했습니다.

구분할 것기준함께 쓸 것
색으로 나눈 진료과나 층색만으로 구분하지 않음, 밝기 차이로 구분하려면 3:1 이상진료과 이름, 층 번호, 기호
본문과 안내 글자배경과 4.5:1 이상글자 크기와 굵기
큰 글자배경과 3:1 이상글자 크기와 굵기
로고 안의 글자대비 기준에서 빠짐로고 밖의 이름은 본문 기준을 따름

첫째 행이 색약 환자를 위한 핵심입니다. 진료과마다 색을 정해 안내판과 바닥 선에 쓰더라도, 그 색 위에 진료과 이름이나 기호를 함께 넣으면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환자는 글자로, 구별하는 환자는 색으로 같은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셋째 행의 큰 글자는 해설이 18포인트 이상, 또는 굵은 14포인트 이상을 대략의 기준으로 듭니다. 간판이나 안내판의 큰 제목은 이 기준으로 대비를 낮출 수 있지만, 작은 안내 문구는 둘째 행을 따릅니다. 해설은 글꼴마다 18포인트와 굵기의 뜻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이므로, 아주 가는 글꼴로 쓴 큰 글자라면 둘째 행의 기준으로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색약 환자도 알아보는 색을 정하는 차례

색으로 구분하는 곳을 모읍니다. 안내판, 바닥 선, 홈페이지의 버튼, 예약 화면, 진료 서식처럼 병원이 색으로 무엇인가를 나누는 곳을 모두 목록에 씁니다. 같은 색이 여러 곳에서 서로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면 그것도 함께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초록이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가능」을, 안내판에서는 「소아과」를 뜻한다면 같은 색이 두 뜻을 지니게 되므로, 기준표를 만들 때 한쪽을 정리합니다.

색마다 함께 쓸 글자나 모양을 정합니다. 진료과는 이름, 층은 번호, 주의는 기호처럼 색과 같은 뜻을 전하는 글자나 모양을 정하고, 색과 늘 함께 쓰이게 합니다. 색만 있고 글자가 없는 작은 표시, 예를 들어 예약 달력의 색 점이나 안내판 모서리의 색 띠에도 짧은 글자나 기호를 더합니다.

색끼리의 밝기 차이를 정합니다. 함께 쓰는 색들 사이에 밝기 차이를 크게 두고, 대비율을 재어 3:1 이상이 되는지를 따집니다. 색상만 다르고 밝기가 비슷한 두 색은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같은 색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한 쌍으로 쓰지 않습니다. 대비율을 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색을 회색조로 흑백으로 옮겨 두 색이 서로 다른 밝기의 회색으로 보이는지를 먼저 따지는 것도 방법입니다.

글자의 대비를 정합니다. 병원 색 위에 쓰는 글자와 병원 색으로 쓰는 글자를 모두 재어, 본문은 4.5:1, 큰 글자는 3:1 이상이 되게 합니다. 병원 색이 연해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면, 글자에는 같은 색 계열의 더 짙은 색을 따로 정합니다. 반대로 병원 색이 짙다면 그 위에 쓰는 글자를 흰색으로 정해 대비를 맞출 수 있으므로, 병원 색이 배경으로 쓰이는 곳과 글자로 쓰이는 곳을 나누어 잽니다.

정한 색을 기준표로 남기고 채널에 나누어 씁니다. 색마다 쓰는 곳과 함께 쓸 글자, 대비를 잰 결과를 한 장의 기준표로 만듭니다. 병원 홈페이지 디자인도 이 기준표를 바탕으로 버튼과 링크의 색을 정합니다.

색 기준표의 칸

다섯째 과정에서 만드는 색 기준표의 칸과 칸마다 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준표 칸쓸 내용
색의 이름과 값병원이 부르는 이름과 화면·인쇄의 색 값
쓰는 곳안내판, 바닥 선, 버튼처럼 이 색을 쓰는 곳
함께 쓸 글자나 모양진료과 이름, 층 번호, 기호
잰 대비배경과의 대비율, 짝을 이루는 색과의 대비율

넷째 칸은 숫자로 씁니다. 「충분히 진함」 같은 말 대신 잰 대비율을 쓰면, 나중에 인쇄소나 다른 업체가 색을 옮길 때도 같은 기준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해설은 대비율 기준을 문턱값으로 다루며 계산한 값을 반올림하지 않는다고 밝히므로, 4.49:1은 4.5:1을 넘지 못한 것으로 씁니다.

셋째 칸이 비어 있는 색은 정보를 나누는 데 쓰지 않습니다. 그 색은 배경이나 꾸밈에만 쓰고, 무엇인가를 구분해야 하는 곳에서는 셋째 칸이 채워진 색만 씁니다. 짧은 시간에 읽혀야 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문구 색은 넷째 칸에 적힌 대비율을 그대로 옮겨 정합니다. 기준표는 새 채널을 만들거나 새 업체에 일을 맡길 때 먼저 건네는 자료로 정해, 색 값만 전해지고 글자와 대비 기준이 빠지는 일을 막습니다.

색 기준이 무너지는 경우

빨강과 초록으로만 나눈 안내. 「가능」과 「불가」를 빨강과 초록 점으로만 표시한 예약 화면이나 안내판은 두 색을 구별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같은 표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표시마다 글자나 기호를 함께 넣습니다. 「가능」에는 동그라미, 「불가」에는 가위표처럼 모양까지 다르게 하면 글자를 읽기 전에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붉은 전광 표시.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의료시설 매뉴얼」은 일본의 기준을 소개하며, 대기 공간의 호출 표시에 전광표시판을 함께 두되 붉은 빛의 전광 표시는 약시자와 색약자가 보기 어렵다는 관점에서 가급적 붉은색을 쓰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기 번호나 호출을 띄우는 화면은 붉은 글자보다 밝기 차이가 큰 색으로 정합니다. 국내 기준이 아니라 소개된 원칙이지만, 색약 환자가 대기 중에 자기 번호를 놓치지 않게 하려는 취지는 병원 화면에도 이어 쓸 수 있습니다.

브랜드 색에 맞춘 연한 글자. 병원 색이 연한 하늘색이라고 안내 문구까지 같은 색으로 쓰면, 흰 배경 위에서 대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해설이 밝히듯 로고 밖의 글자는 브랜드 지침을 까닭으로 예외가 되지 않으므로, 글자에는 같은 계열의 짙은 색을 씁니다.

색약 환자를 위한 병원 색에 관한 질문

병원 색을 새로 정해야 하나요?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 색은 로고와 배경, 꾸밈에 그대로 쓰고, 글자와 구분이 필요한 곳에만 같은 계열의 짙은 색과 글자·모양을 더하면 기준을 맞출 수 있습니다.

두 색의 대비율은 어떻게 재나요?

두 색의 값을 대비율 계산 도구에 넣어 숫자로 잽니다. 화면에서 재는 값과 인쇄물에서 보이는 색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인쇄한 안내판은 실제 조명 아래에서도 읽히는지 함께 따집니다. 반사가 심한 재질이나 창가의 햇빛은 대비를 낮출 수 있으므로, 안내판을 달 곳에서 한 번 시험한 뒤 정합니다.

로고 색도 기준에 맞춰야 하나요?

W3C 해설은 로고나 브랜드 이름의 일부인 글자를 대비 기준에서 뺍니다. 다만 로고 옆에 따로 쓰는 병원 이름이나 안내 문구는 본문 글자로 보아 기준을 따릅니다. 간판에서도 로고와 함께 적는 진료과목이나 전화번호는 로고의 일부가 아니므로, 배경과의 대비를 따로 잽니다.

진료과마다 색을 정하는 것이 좋은가요?

색을 정해도 되지만, 진료과가 많을수록 밝기 차이를 충분히 둔 색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색은 몇 개로 줄이고, 진료과 이름과 층 번호를 늘 함께 써서 색이 겹치더라도 글자로 구분되게 합니다.

바닥 선으로 길을 안내해도 되나요?

안내할 수 있지만 선의 색만으로 길을 나누지 않습니다. 매뉴얼은 복도의 마감을 알아보기 쉽게 하려면 색을 달리 처리하거나 명도와 채도의 차이를 두도록 고려한다고 설명하므로, 바닥과 선 사이에 밝기 차이를 크게 하고 선이 갈라지는 곳마다 진료과 이름이나 기호를 함께 씁니다.

색은 그대로, 구분은 밝기와 글자로

색약 환자도 알아볼 수 있는 병원 색은 색으로 무엇인가를 나누는 곳마다 글자나 모양을 함께 쓰고, 함께 쓰는 색끼리는 3:1 이상의 밝기 차이를, 글자는 배경과 4.5:1, 큰 글자는 3:1 이상의 대비를 두어 정합니다. 잰 대비를 기준표로 남겨 채널에 나누어 쓰면, 병원 색은 그대로 지키면서 색을 구별하지 못하는 환자도 같은 길과 같은 안내를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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