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설계는 가져오고, 혜택과 문구 운영은 가르기
호텔이나 카페 같은 다른 업종의 브랜드는 병원이 참고할 수 있지만, 참고할 수 있는 범위는 환자가 병원에서 겪는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까지입니다. 호텔의 도착 안내 흐름, 카페의 일관된 공간 분위기와 응대 말투, 같은 모양으로 반복되는 시각 요소는 병원에도 옮길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업종이 손님을 모으려고 쓰는 혜택 방식, 곧 할인과 무료 추가, 함께 오면 주는 혜택, 선착순 조건은 그대로 가져오기 어렵고, 계절마다 광고 문구를 조금씩 바꿔 내보내는 운영 방식도 의료광고 심의의 틀에 맞춰 고쳐야 합니다.
이렇게 가르는 까닭은 혜택 방식이 병원에서는 환자 유인의 문제로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의료광고 가이드라인 2판은 과도한 가격할인과 이벤트를 다룬 온라인 의료광고 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하면서, 비급여 진료항목에 대한 과도한 가격할인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 각종 검사나 시술 등을 무료로 추가 제공하여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의료기관 방문 시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제3자 유인 행위, 선착순 혜택을 부여한다는 조건할인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점검 대상으로 듭니다. 카페의 「친구와 오면 한 잔 더」나 호텔의 「선착순 객실 업그레이드」는 다른 업종에서는 흔한 판촉이지만, 병원으로 옮기면 이 목록과 겹칩니다.
다른 업종의 방식별로 병원에 옮길 수 있는지
| 다른 업종에서 흔한 방식 | 병원에 옮길 때 | 판단의 근거 |
|---|---|---|
| 호텔의 도착 안내와 동선 | 참고할 수 있음 | 환자가 겪는 경험의 설계로, 혜택을 주는 방식이 아님 |
| 카페의 공간 분위기와 응대 말투 | 참고할 수 있음 | 같은 까닭 |
| 스탬프를 모으면 한 잔 무료 | 가져오기 어려움 | 검사나 시술의 무료 추가 제공으로 유인하는 유형과 닮음 |
| 친구를 데려오면 함께 할인 | 가져오기 어려움 | 제3자 유인 유형 |
| 오픈 기념 선착순 혜택 | 가져오기 어려움 | 선착순 조건할인 유형 |
| 계절 한정 가격 | 조건을 밝혀야 함 | 비급여 할인은 대상·기간·범위·할인 폭을 명확히 하는 범위에서 제한적 |
표의 마지막 줄만 「조건을 밝혀야 함」인 까닭은 할인 자체가 모두 금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판은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이라는 수단으로 스스로 환자를 유치하는 행위는 대상·기간·범위 및 할인 폭을 명확히 하는 등 의료시장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카페의 계절 메뉴처럼 가볍게 자주 바꾸는 가격 행사는 이 조건을 매번 갖추기 어려우므로, 병원에서는 횟수와 대상을 좁혀 계획합니다. 할인을 한다면 무엇을, 누구에게, 언제부터 언제까지, 얼마나 깎는지를 행사를 열기 전에 한 문서로 정합니다.
요소 적기에서 보건소 문의까지
- 참고할 브랜드에서 요소를 낱낱이 적기
- 요소를 경험, 혜택, 표현의 세 묶음으로 가르기
- 혜택 묶음을 2판의 유인 유형과 대조하기
- 표현 묶음을 게시물 단위로 따지기
- 판단이 어려운 요소는 관할 보건소에 묻기
첫째 단계는 참고할 브랜드에서 요소를 낱낱이 적는 일입니다. 「저 호텔처럼」이라는 말 안에는 로비의 향, 직원의 인사말, 예약 확인 문자, 재방문 고객 할인처럼 성격이 다른 요소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한 줄에 한 요소씩 적어야 어느 것은 가져오고 어느 것은 빼는지가 갈립니다. 참고 브랜드를 직접 이용해 본 직원이 있다면 그 직원이 겪은 순서대로 적게 하면, 손님 입장에서 눈에 띈 요소가 빠지지 않습니다.
둘째 단계는 요소를 경험, 혜택, 표현의 세 묶음으로 가르는 일입니다. 공간, 동선, 응대처럼 환자가 병원 안에서 겪는 것은 경험, 할인과 무료 제공과 적립처럼 손님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은 혜택, 슬로건과 게시물처럼 밖으로 내보내는 말은 표현으로 구분합니다. 경험 묶음은 거의 의료광고 기준과 부딪히지 않아, 이 묶음이 다른 업종 참고의 중심이 됩니다.
셋째 단계는 혜택 묶음을 2판의 유인 유형과 대조하는 일입니다. 2판은 어떤 행위가 환자유인에 해당하는지를 의료시장의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왜곡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며, 금품의 제공 내지 그에 유사한 정도의 유인이 있는지, 혜택을 제공받는 대상이 합리적으로 한정되어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합니다. 혜택 요소마다 이 두 물음을 적고, 둘 가운데 하나라도 걸리면 그 요소는 뺍니다. 빼기로 한 요소는 목록에서 지우지 않고 뺀 까닭을 옆에 기록해, 나중에 같은 요소를 놓고 논의를 되풀이하는 일을 줄입니다.
넷째 단계는 표현 묶음을 게시물 단위로 따지는 일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안내한 보건복지부 회신은 블로그 등은 의료광고가 이루어지는 매체에 불과하므로 해당 매체에 게재된 개별 게시물을 의료광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합니다. 카페 브랜드처럼 같은 분위기의 게시물을 연재하더라도, 병원에서는 연재 전체가 아니라 게시물 하나하나가 판단의 단위가 됩니다.
다섯째 단계는 판단이 어려운 요소를 관할 보건소에 묻는 일입니다. 같은 안내는 게시물마다 목적, 내용, 게시형태, 타 게시물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지자체(보건소)별 지침 및 기준이 상이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함께 밝힙니다. 다른 지역 병원이 하던 방식이라는 이유로 같은 요소를 그대로 쓰지 않고, 우리 병원의 관할에 확인한 뒤 씁니다.
호텔 브랜드를 참고한 가상의 예
| 가상의 참고 요소(호텔 브랜드) | 묶음 | 병원에서의 처리 |
|---|---|---|
| 도착하면 이름을 불러 맞이하는 인사 | 경험 | 접수에서 예약 환자를 이름으로 맞이함 |
| 로비의 은은한 조명과 향 | 경험 | 대기실 조명을 정리하고 향은 환자 반응을 따져 약하게 |
| 재방문 고객 객실 업그레이드 | 혜택 | 뺌(무료 추가 제공 유형과 닮음) |
| 가족 동반 숙박 할인 | 혜택 | 뺌(제3자 유인 유형) |
| 계절마다 바뀌는 광고 문구 | 표현 | 문구를 한 번 정해 심의 받고, 바꿀 때마다 새로 판단 |
표에서 남는 것은 모두 경험 묶음입니다. 호텔을 참고한 결과가 「호텔 같은 할인」이 아니라 「호텔 같은 맞이」로 남는 것이, 다른 업종 참고가 병원에 맞게 걸러진 결과입니다.
병원은 브랜드 언급 확보를 대기실과 접수처럼 환자가 직접 겪는 경험의 개선으로 이룹니다. 카페가 쓰는 「친구와 오면 혜택」은 2판이 드는 제3자 유인 유형과 겹쳐 병원이 쓸 수 없고, 남는 길은 환자가 스스로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경험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업종 참고에서 자주 생기는 잘못
다른 업종 브랜드를 참고하면서 자주 생기는 잘못은 셋입니다.
첫째 잘못은 혜택의 이름만 바꾸면 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할인」을 「감사 혜택」으로, 「무료」를 「서비스」로 바꿔 쓰는 경우입니다. 2판이 환자유인을 판단하는 기준은 금품이나 그에 유사한 정도의 유인이 있는지, 대상이 합리적으로 한정되어 있는지로, 행사에 쓴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주는 것과 받는 사람을 따집니다. 원인은 다른 업종에서 문구만 다듬어 행사를 새로 꾸미던 습관에 있고, 이 잘못은 이벤트 안내문과 홈페이지 배너에서 드러납니다.
둘째 잘못은 심의받은 광고를 다른 업종처럼 계절마다 조금씩 손질해 내보내는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안내한 회신은 이미 승인된 의료광고가 변경되면 앞선 심의의 효력이 유지된다고 보기 어려워 새로 심의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안내는 의료광고심의기준을 인용해, 승인된 광고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발췌하는 등 임의로 변경해 심의 없이 광고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든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싣습니다. 원인은 브랜드의 신선함을 문구 교체로 지키려는 데 있고, 이 잘못은 계절 문구를 바꾼 배너에서 드러납니다.
셋째 잘못은 다른 지역 병원의 사례를 우리 병원의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같은 안내가 보건소별 지침과 기준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밝히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 문제없이 쓰이던 방식도 우리 관할에서는 다르게 판단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다른 업종의 「잘된 사례 따라 하기」를 병원 사이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데 있으며, 이 잘못은 개원 준비 단계의 홍보 계획에서 주로 드러납니다.
다른 업종 브랜드 참고 자주 묻는 질문
카페처럼 병원 이름이 들어간 소품을 나눠 줘도 됩니까?
이 글의 근거 자료는 소품 배포의 허용 범위를 직접 다루지 않습니다. 2판의 환자유인 판단 기준에 비추어, 소품이 금품에 가까운 가치인지와 받는 대상이 합리적으로 한정되는지를 따지고, 판단이 어려우면 관할 보건소에 묻습니다.
할인 행사를 열려면 무엇을 밝혀야 합니까?
2판은 비급여 진료비용의 할인·면제 금액, 대상, 기간이나 범위 또는 할인·면제 이전의 비급여 진료비용에 대하여 허위 또는 불명확한 내용이나 정보를 게재하여 광고하는 행위를 소비자 오인소지 비급여 진료비용 할인 광고로 듭니다. 할인을 알린다면 이 다섯 가지를 빠짐없이 분명하게 씁니다.
호텔처럼 진료실마다 고유한 이름을 지어도 됩니까?
진료실 이름은 환자가 길을 찾는 경험의 요소여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이 특정 시술이나 그 결과를 떠올리게 한다면 표현 묶음으로 옮겨, 광고 문구와 같은 기준으로 따집니다.
정보 글을 카페 브랜드처럼 연재해도 됩니까?
같은 회신은 일반적인 의학정보나 의료기관 또는 의료인의 단순 근황 등을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게시하는 경우 일률적으로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연재의 한 편이 진료 안내와 이어진다면 그 편은 따로 판단되므로, 편마다 목적을 기록합니다. 목적이 진료 안내로 기우는 편은 연재의 흐름과 상관없이 심의 대상인지부터 따집니다.
다른 업종 브랜드 회사에 병원 브랜딩을 맡겨도 됩니까?
맡길 수는 있지만, 그 회사가 익숙한 혜택 방식과 문구 교체 방식이 시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시안을 받으면 둘째 단계의 세 묶음으로 갈라, 혜택과 표현 묶음은 병원이 직접 기준에 비추어 따집니다. 계약할 때 의료광고 기준에 걸리는 시안은 고쳐 받는다는 조건을 함께 정하면, 시안을 몇 번씩 되돌리는 일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