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하게 만드는 석 달
병원브랜딩의 첫 3개월은 새 로고나 새 이름을 만드는 기간이 아니라, 병원이 지금 쓰는 채널들이 같은 말을 하게 만드는 기간으로 짭니다. 첫째 달에는 채널마다 병원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모아 엇갈린 곳을 찾고, 둘째 달에는 병원을 소개하는 문단 하나와 대표 키워드를 정하며, 셋째 달에는 그 문단과 키워드를 몇 주 안에 고칠 수 있는 채널부터 옮깁니다. 달마다 끝에는 눈으로 대조할 수 있는 결과물이 하나씩 남아야 다음 달로 옮겨 갑니다.
석 달이라는 기간에 맞는 일만 넣는 까닭은 채널마다 고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고객센터는 업체명, 업종, 대표 키워드, 전화번호 같은 기본정보는 주 5회까지만 수정할 수 있고, 업체명, 주소, 전화번호, 업종을 고치면 반영되는 데 영업일 기준 최대 5일이 걸리며, 부가정보는 최소 2시간에서 최대 1일 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소개 문구와 지도 정보처럼 며칠에서 몇 주 안에 바뀌는 것은 석 달 안에 끝낼 수 있지만, 간판이나 로고처럼 제작과 계약이 필요한 것은 석 달 안에 결정까지만 하고 실제 교체는 다음 계획의 일로 남깁니다.
재료는 병원의 채널별 소개 문구입니다. 홈페이지, 지도 서비스, 블로그, SNS 프로필, 인쇄 안내문에 쓰인 소개 문장을 모으면, 같은 병원이 채널마다 다른 말로 자신을 설명하고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첫 3개월의 목표는 이 엇갈림을 없애는 것이고, 그 자체가 다음 단계의 브랜딩을 얹을 바탕이 됩니다. 환자의 반응이나 문의 수의 변화를 재는 일은 이 석 달의 결과물에 넣지 않습니다. 채널이 같은 말을 하기 전에 잰 반응은 어느 채널의 어느 말에 대한 반응인지 가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달마다 할 일과 남을 결과물
| 달 | 할 일 | 달 끝에 남을 결과물 | 결과물을 대조하는 방법 |
|---|---|---|---|
| 첫째 달, 현황 조사 | 채널 목록 만들기, 채널별 소개 문구 모으기 | 채널과 문장을 나란히 놓은 표 | 운영 중인 채널 수와 표의 줄 수가 같은지 |
| 둘째 달, 방향 결정 | 소개 문단 하나, 대표 키워드 다섯 정하기 | 원장이 서명한 확정본 한 장 | 키워드에 홍보성이나 주관적인 말이 없는지 |
| 셋째 달, 우선 적용 | 몇 주 안에 고칠 수 있는 채널부터 옮기기 | 채널마다 확정본과 같은 문장이 실린 화면 | 채널 화면을 확정본과 나란히 놓고 글자 단위로 대조 |
넷째 열이 각 달의 끝을 정합니다. 할 일을 했다는 느낌이 아니라 넷째 열의 대조를 통과한 결과물이 있어야 그 달이 끝난 것으로 셉니다. 대조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달 일을 시작하지 않고, 남은 칸부터 채웁니다. 결과물은 셋 모두 종이 한 장이나 화면 몇 장으로 끝나는 크기여서, 원장과 실무자가 달 끝 회의에서 함께 펼쳐 놓고 대조할 수 있습니다.
문구 모으기에서 셋째 달 대조까지
- 채널 목록과 소개 문구 모으기
- 문장 표에 엇갈린 곳 표시하기
- 소개 문단 하나와 대표 키워드 정하기
- 지도 정보를 한 번에 묶어 고치기
- 나머지 채널에 옮기고 셋째 달 결과 대조하기
첫째 단계는 첫째 달 앞쪽의 일로, 채널 목록과 소개 문구를 모으는 일입니다. 병원이 운영하거나 병원 이름이 걸린 채널을 모두 목록에 올리되 운영을 멈춘 채널도 빼지 않고, 채널마다 첫 화면이나 프로필에 실린 소개 문장을 그대로 옮깁니다. 문장을 고쳐 옮기지 않아야 엇갈림이 그대로 남습니다. 채널마다 누가 로그인할 수 있는지도 함께 써 놓으면, 셋째 달에 고칠 사람을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둘째 단계는 첫째 달 뒤쪽의 일로, 문장 표에 엇갈린 곳을 표시하는 일입니다. 진료 과목, 진료 시간, 병원을 설명하는 한 줄처럼 같은 내용을 말하는 칸끼리 나란히 놓고, 채널마다 다르게 쓰인 곳에 표시합니다. 표시가 몰린 칸이 둘째 달에 먼저 정할 내용입니다. 엇갈림 가운데 진료 시간이나 전화번호처럼 사실이 틀린 것은 설명이 다른 것과 따로 표시해, 둘째 달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고칩니다. 틀린 사실은 방향을 정하는 일과 관계없이 환자를 헛걸음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셋째 단계는 둘째 달의 일로, 소개 문단 하나와 대표 키워드를 정하는 일입니다. 문장 표에서 엇갈린 칸마다 병원이 쓸 말을 하나로 정해 한 문단으로 묶고, 지도 서비스의 대표 키워드 다섯도 함께 정합니다. 스마트플레이스 고객센터는 대표 키워드를 메뉴명, 제공 서비스, 상품명으로 최대 5개까지 입력할 수 있고, 홍보성이나 주관적인 표현은 제외되거나 거절될 수 있다고 안내하므로, 키워드는 진료 이름과 진료 과목으로 채웁니다. 병원은 병원 마케팅 대행사를 이 확정본이 나온 뒤에 만납니다. 방향이 정해지기 전에 대행사를 들이면, 대행사가 쓴 문구가 병원의 방향을 대신 정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단계는 셋째 달 첫 주의 일로, 지도 정보를 한 번에 묶어 고치는 일입니다. 기본정보는 주 5회까지만 고칠 수 있으므로, 확정본에서 지도에 들어갈 항목을 미리 다 모아 한 번에 고치고, 반영에 영업일 기준 최대 5일이 걸리는 항목은 그 주의 앞쪽에 고칩니다. 조금씩 여러 번 고치면 수정 횟수를 다 써 버리거나, 반영이 엇갈린 채 한 주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고친 항목과 날짜는 첫째 달의 표 옆에 함께 남겨, 달 끝의 대조 때 어느 항목이 언제 바뀌었는지를 따라갈 수 있게 합니다.
다섯째 단계는 셋째 달 나머지의 일로, 나머지 채널에 옮기고 셋째 달 결과를 대조하는 일입니다. 홈페이지 소개, 블로그와 SNS 프로필, 인쇄 안내문의 원고를 확정본의 문장으로 고치고, 달 끝에 채널마다 화면을 확정본과 나란히 놓아 글자 단위로 대조합니다. 인쇄물처럼 남은 부수가 있는 것은 새로 찍는 날을 정해 목록에 남깁니다. 블로그의 지난 글처럼 소개가 아닌 게시물 속 문장은 이 석 달의 대상에서 빼고, 프로필과 고정 글처럼 처음 마주치는 곳만 확정본의 문장으로 고칩니다.
채널별 소개의 처음과 끝(가상의 예)
| 채널(가상의 예) | 첫째 달에 모은 소개 | 셋째 달 끝의 소개 |
|---|---|---|
| 홈페이지 | 「지역 주민의 건강 파트너」 | 「무릎과 허리 통증을 진료하는 정형외과의원, 평일 저녁 8시까지 진료」 |
| 지도 서비스 | 「친절한 정형외과」, 대표 키워드 「통증명의」 | 확정 문단과 같은 소개, 대표 키워드 「무릎통증」, 「허리통증」, 「도수치료」 등 다섯 |
| 블로그 프로필 | 「건강 정보 나눔」 | 확정 문단과 같은 소개 |
| 인쇄 안내문 | 진료 시간이 저녁 7시로 남음 | 새로 찍는 날을 정해 목록에 남김 |
가상의 예인 이 의원은 첫째 달 표에서 네 채널이 모두 다른 말을 하고 있었고, 진료 시간까지 한 곳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셋째 달 끝에는 세 채널이 같은 문장을 쓰게 되었고, 인쇄 안내문만 남은 부수 때문에 다음 인쇄로 미루었습니다. 이 표가 다음 계획의 출발점이 됩니다.
석 달의 배치를 조정할 조건
병원의 사정에 따라 석 달의 배치를 조정할 조건이 있습니다.
개원한 지 일 년이 안 된 병원은 채널 수가 적고 소개 문구도 개원 때 한 번 쓴 그대로인 경우가 있어, 첫째 달의 현황 조사가 짧게 끝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남은 시간을 둘째 달 일에 보태, 소개 문단을 정하기 전에 개원 뒤 환자들이 전화와 접수대에서 물은 내용을 함께 읽습니다.
지점이 여러 곳인 병원은 첫째 달 표를 지점마다 따로 만들되, 둘째 달의 확정본은 모든 지점이 함께 쓸 문단과 지점마다 다른 칸(주소, 진료 시간)으로 나누어 정합니다. 셋째 달 적용은 한 지점에서 먼저 하고, 대조를 통과한 뒤에 다른 지점으로 옮깁니다. 첫 지점에서 생긴 문제, 예를 들어 글자 수가 모자란 채널이나 로그인 권한이 없는 계정을 먼저 풀어야, 다른 지점에서 같은 문제로 멈추지 않습니다.
석 달 안에 리브랜딩을 할지 검토 중인 병원은 셋째 달에 옮길 범위를 좁힙니다. 이름이나 로고가 바뀔 수 있다면, 셋째 달에는 진료 시간과 진료 과목처럼 브랜드와 관계없이 맞아야 하는 칸만 고치고, 병원을 설명하는 한 줄은 리브랜딩 결정 뒤로 남깁니다. 리브랜딩을 하지 않기로 정해지면 그때 남긴 칸을 확정본으로 채우고, 하기로 정해지면 그 결정이 새 계획의 첫 달이 됩니다.
병원브랜딩 첫 3개월에 관한 질문
석 달 안에 로고도 바꿀 수 있나요?
이 계획에서는 바꾸지 않습니다. 로고는 업체 계약과 시안 단계가 필요해 석 달 안에 교체까지 마치기 어렵고, 소개 문구가 엇갈린 채 로고만 바꾸면 채널마다 다른 말이 새 로고 옆에 남습니다. 로고를 바꿀지는 둘째 달에 검토 항목으로 남겨, 다음 계획의 첫 결정 항목이 되게 합니다.
운영을 멈춘 블로그나 SNS도 고쳐야 하나요?
고칩니다. 운영을 멈춘 채널도 병원 이름으로 검색하면 나올 수 있어, 옛 소개가 남아 있으면 엇갈림이 그대로 남습니다. 앞으로 쓸 계획이 없다면 프로필을 확정본의 문장으로 고치고, 홈페이지 주소를 함께 남겨 지금 운영하는 곳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원장이 바빠 둘째 달의 확정본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어떻게 하나요?
첫째 달의 표에서 엇갈린 칸마다 후보 문장을 둘씩 미리 만들고, 원장은 칸마다 하나에 표시만 하게 합니다. 원장이 처음부터 문장을 쓰지 않아도, 확정본에 원장의 서명이 들어가는 차례는 지킵니다.
직원이 몇 명뿐이어서 한 달에 한 단계도 벅차면 어떻게 하나요?
기간을 넉 달이나 다섯 달로 늘리되 세 단계의 차례는 지킵니다. 기간이 늘어도 단계마다 넷째 열의 결과물이 남아야 다음 단계로 옮겨 가는 점은 같습니다.
셋째 달 끝의 대조에서 어긋난 채널이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새 일을 시작하지 않고 어긋난 채널부터 고칩니다. 어긋난 까닭이 그 채널의 글자 수 제한처럼 확정본을 그대로 옮길 수 없는 사정이라면, 그 채널에 맞는 짧은 문장을 확정본에서 떼어 정하고 확정본에 함께 남깁니다. 채널마다 글자 수 제한이 있는지를 첫째 달 표의 그 채널 줄에 함께 써 놓으면, 짧은 문장이 필요한 채널을 둘째 달에 미리 알 수 있어 셋째 달에 같은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