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의 양, 통로, 시각 요소와의 어울림
병원 공간의 계절 장식이 병원 분위기에 맞는지는 장식의 양, 통로를 막는지, 병원의 시각 요소와 어울리는지로 판단합니다. 계절 장식은 대기실을 밝게 하고 환자에게 계절의 인사를 건넬 수 있지만, 너무 많으면 병원이 정리되지 않은 곳처럼 보이고, 통로에 놓이면 환자의 이동을 막으며, 병원의 대표 색과 동떨어진 색이면 병원이 쌓아 온 인상을 흐립니다.
계절 장식이 병원에 어울리는지는 결국 장식이 병원의 말을 돕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병원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면 대기실의 작은 계절 장식은 그 말을 거들지만, 장식 때문에 앉을 의자가 줄거나 지나다니기 불편해지면 같은 장식이 그 말을 거스릅니다. 세 가지 가운데 통로는 분위기보다 안전의 문제라 가장 먼저 따집니다. 장식이 아무리 병원과 어울려도 환자가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곳에 있다면 두지 않습니다. 통로를 통과한 장식에 한해 양과 어울림을 따집니다.
세 가지 판단과 기준
| 판단 | 기준 | 걸리면 |
|---|---|---|
| 통로를 막는지 | 복도·출입구·접수 창구 앞의 이동 동선에 놓이는지, 안내 표시를 가리는지 | 두지 않거나 옮김 |
| 장식의 양 | 병원이 정한 장식 공간 안에 들어가는지 | 줄임 |
| 시각 요소와의 어울림 | 규칙집의 대표 색·보조 색과 부딪히지 않는지 | 색을 바꾸거나 뺌 |
판단은 표의 위에서 아래 순서로 합니다.
통로를 막는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의료시설 매뉴얼」은 복도에 대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알아보기 어렵지 않은 동선으로 계획하라고 하며,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장애물을 제거하라고 안내합니다. 복도나 출입구, 접수 창구 앞에 놓인 계절 장식도 그 보행장애물에 해당합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쓰는 환자, 시력이 약한 어르신은 장식 하나에도 길이 막힐 수 있습니다.
바닥에 까는 장식도 조심합니다. 같은 매뉴얼은 복도와 통로의 바닥마감을 발이 밀리지 않는 재질로 설치해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하므로, 계절 깔개나 장식 매트를 통로에 깔면 그 재질이 바닥보다 잘 밀리지 않는지, 가장자리에 걸려 넘어질 턱이 생기지 않는지를 따집니다.
안내 표시를 가리는지
장식이 통로 밖에 있어도 안내 표시를 가리면 문제가 됩니다. 같은 매뉴얼은 명확한 안내 및 유도 체계로 내원 절차의 연속성을 확보하라고 하고, 안내 표시에 픽토그램 등을 함께 써서 다양한 이용자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게 하라고 안내합니다. 접수 창구 위의 안내판, 진료실 번호, 화장실 표시 앞에 장식을 걸면, 환자가 길을 찾는 데 쓰는 표시가 장식에 묻힙니다.
그래서 장식을 걸 곳을 정할 때는 병원 안의 안내 표시 위치를 먼저 표시한 평면도를 놓고, 그 표시들과 겹치지 않는 곳만 장식 공간으로 정합니다. 평면도가 없다면 대기실과 복도를 걸으며 안내 표시가 보이는지를 환자의 눈높이에서 따집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환자의 눈높이와 휠체어를 탄 환자의 눈높이에서도 함께 따지면, 서 있는 직원의 눈에는 보이던 표시가 장식에 가리는 경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장식을 건 다음 날, 접수 창구 직원에게 길을 묻는 환자가 늘었는지도 함께 듣습니다.
불빛과 소리가 나는 장식
깜빡이는 전구나 음악이 나오는 장식은 따로 따집니다. 대기실에는 몸이 불편한 환자,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겪는 환자가 함께 앉아 있습니다. 빠르게 깜빡이는 불빛이나 계속 흘러나오는 소리는 이런 환자에게 기다림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불빛 장식을 쓴다면 깜빡이지 않는 설정을 쓰고, 소리가 나는 장식은 대기실에서 쓰지 않습니다.
불빛 장식의 전선도 통로의 문제입니다. 전선이 바닥을 가로지르거나 콘센트에서 늘어져 있으면 걸려 넘어질 수 있으므로, 전선이 통로 밖으로만 지나가는 곳에만 불빛 장식을 겁니다.
장식 공간을 정하는 방법
장식 공간은 통로와 안내 표시를 피한 곳 가운데, 대기하는 환자의 눈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곳으로 정합니다. 대기 의자 맞은편의 진열장, 접수 창구에서 조금 떨어진 선반처럼 환자가 앉아서 바라볼 수 있지만 지나다니는 길과는 겹치지 않는 곳이 그렇습니다.
장식 공간은 평면도에 표시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같은 곳을 씁니다. 장식이 매번 다른 곳에 걸리면 그때마다 통로와 안내 표시를 새로 따져야 하고, 따지는 일을 건너뛰게 됩니다. 정해진 공간을 쓰면 판단을 처음 한 번만 해도 됩니다.
장식의 양
장식의 양은 병원이 장식을 둘 공간을 미리 정하는 것으로 다룹니다. 대기실 한쪽 진열장이나 접수 창구 옆의 작은 탁자처럼 장식 공간을 한두 곳으로 정해 두면, 계절마다 장식이 늘어나도 그 공간 밖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공간이 정해지지 않으면 직원마다 장식을 더하고, 계절이 지나도 일부가 남아 병원이 어수선한 인상을 줍니다.
양을 정할 때는 장식이 병원의 정보보다 앞에 서지 않는지를 따집니다. 대기실에 들어선 환자가 처음 보는 것이 진료 안내보다 장식이라면 양이 많은 것입니다. 장식은 환자가 기다리며 둘러볼 때 눈에 띄는 정도로 그칩니다.
시각 요소와의 어울림
계절 장식의 색은 병원의 시각 요소 규칙집과 함께 놓고 정합니다. 대표 색이 차분한 파란색인 병원에 원색의 빨강과 초록이 가득한 장식이 걸리면, 환자는 병원이 쌓아 온 차분한 인상과 다른 공간을 만납니다. 규칙집의 보조 색 가운데 계절과 어울리는 색을 정해 장식의 바탕으로 쓰고, 계절을 나타내는 색은 작은 부분에만 씁니다.
장식에 글자가 들어간다면 서체도 함께 따집니다. 계절 인사 문구를 규칙집의 서체로 쓰면 장식이 병원의 다른 안내와 같은 목소리로 읽힙니다. 장식에 병원 로고를 넣는다면 규칙집의 로고 파일을 쓰고, 로고 둘레의 여백을 지킵니다. 계절마다 장식의 주제를 바꾸더라도 색의 바탕은 같은 보조 색으로 맞추면, 해가 바뀌어도 병원의 대기실은 같은 분위기로 기억됩니다. 장식을 새로 사기 전에 지난해 장식 가운데 규칙집의 색과 맞는 것을 먼저 꺼내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위생과 청소
병원의 계절 장식은 일반 상점의 장식보다 위생을 더 따집니다. 천이나 솜으로 된 장식은 먼지가 앉고 닦기 어려워, 여러 환자가 머무는 대기실에서는 청소가 잦아야 합니다. 닦을 수 있는 재질의 장식으로 정하고, 환자의 손이 닿는 높이에는 장식을 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장식을 거는 기간에는 청소 순서에 장식을 넣습니다. 청소를 맡은 직원이 장식을 어떻게 닦고 어디까지 손대도 되는지를 알 수 있게, 장식을 건 직원이 청소 담당에게 미리 알립니다.
장식을 정하는 사람
계절 장식은 한 사람이 정합니다. 직원마다 집에서 가져온 장식을 더하거나 업체가 권하는 장식을 그대로 들이면, 세 가지 판단을 거치지 않은 장식이 공간에 쌓입니다. 홍보 담당이나 공간을 맡은 직원 한 사람이 장식 목록을 정하고, 통로와 안내 표시를 따진 뒤에 거는 순서를 지킵니다.
장식을 거는 날과 걷는 날도 미리 정합니다. 계절 장식은 계절이 지나면 바로 낡아 보이므로, 걷는 날을 정해 두지 않으면 지난 계절의 장식이 몇 주씩 남습니다. 거는 날과 걷는 날을 달력에 함께 넣습니다. 걷은 장식은 다음 해를 위해 보관하되, 보관 상자에 거는 곳과 통로·안내 표시를 따진 결과를 함께 써 넣으면 다음 해에 같은 판단을 처음부터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절 장식 점검표의 예
| 장식 | 통로 | 양 | 어울림 | 판단 |
|---|---|---|---|---|
| 접수 창구 위 화환 | 안내판 가림 | — | — | 옮김 |
| 대기실 진열장의 작은 장식 | 통과 | 장식 공간 안 | 보조 색과 맞음 | 그대로 |
| 복도의 장식 매트 | 걸림 턱 생김 | — | — | 두지 않음 |
점검표의 줄은 세 가지 판단을 차례로 적용하는 모양을 보이려고 지어 쓴 것입니다.
촬영과 사진에 남는 장식
계절 장식은 병원 안에서 몇 주 머물다 사라지지만, 그 기간에 찍은 사진과 영상에는 오래 남습니다. 지도 서비스에 올린 대기실 사진에 지난 계절의 장식이 걸려 있으면, 그 사진을 보는 환자에게는 병원이 오래 손대지 않은 곳처럼 읽힐 수 있습니다. 누리집과 채널에 오래 걸어 둘 사진이라면 계절 장식이 없는 때에 찍는 편이 낫습니다.
영상은 사진보다 더 오래 쓰이곤 합니다. 공간을 보여 주는 영상이라면 계절 장식이 화면에 남지 않게 일정을 맞추고, 병원은 장식을 걷어 낸 뒤에 병원 영상 촬영을 진행합니다.
계절 장식 자주 묻는 질문
소아청소년과처럼 밝은 분위기가 필요한 병원은 장식을 늘려도 됩니까?
장식의 색과 양은 병원의 분위기에 맞추어 넓힐 수 있지만, 통로와 안내 표시를 따지는 순서는 같습니다.
생화나 화분 장식은 어떻습니까?
통로에 놓지 않고, 물이 바닥에 흐르지 않게 받침을 둡니다. 꽃가루나 향이 진한 식물은 대기실의 환자에게 불편이 될 수 있어 함께 따집니다. 시든 꽃은 장식보다 관리가 소홀하다는 인상을 남기므로, 생화를 두었다면 물과 상태를 돌볼 사람도 함께 정합니다.
환자가 만든 장식을 걸어도 됩니까?
어린이 환자의 그림처럼 환자가 만든 것을 건다면,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보호자의 동의를 받습니다.
장식을 하지 않는 병원은 차가워 보이지 않습니까?
장식이 없어도 계절에 맞춘 인사 문구 한 줄이나 대기실 조명만으로 계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업체가 계절마다 장식을 바꾸어 준다면 맡겨도 됩니까?
맡기더라도 장식 공간과 색의 기준을 미리 건네고, 거는 날 통로와 안내 표시를 병원이 직접 따집니다.
통로부터, 그다음 양과 색
계절 장식은 통로와 안내 표시를 막지 않는지를 먼저 따지고, 그다음에 병원이 정한 장식 공간 안에 들어가는지와 규칙집의 색과 서체와 어울리는지를 따집니다. 거는 날과 걷는 날을 함께 정하고, 오래 쓸 사진과 영상은 장식이 없는 때에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