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크기, 들리는지, 어울리는지
대기실 음악은 세 가지로 정합니다. 소리 크기가 대화와 호명을 덮지 않는가, 음악이 흐르는 동안에도 접수 직원의 말과 진료실의 호명이 들리는가, 음악의 분위기가 병원이 주려는 인상과 어울리는가입니다. 앞의 둘은 환자가 자기 차례를 놓치지 않게 하는 기준이고, 셋째는 브랜드의 기준이어서, 앞의 둘을 먼저 통과한 음악 가운데에서 셋째를 따집니다.
호명이 들리는지를 앞에 두는 까닭은 대기실이 기다리는 곳이기 전에 순서를 알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의료시설 매뉴얼은 청각장애인이 음성 호출과 안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고, 로비와 대기공간 등에서 번호 등을 안내할 때에는 반드시 문자를 함께 표시해 청각장애인도 순서를 알 수 있게 하라고 안내합니다. 같은 매뉴얼은 청각장애인과 시설 이용자들이 주로 쓰는 장소에서 음성과 동시에 문자를 함께 안내하라고도 밝힙니다. 음악이 크면 청각장애가 없는 환자에게도 호명이 묻히므로, 음악을 정하는 일은 호명 방식을 함께 정하는 일입니다.
음악 사용료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저작권비즈니스 지원센터의 매장 음악 공연권 자주 하는 질문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징수규정 개정 승인 보도자료가 밝힌 공연권료 납부 대상 업종에는 커피 전문점 같은 비알코올 음료점, 생맥주 전문점과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등이 나오고 병원이나 의원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 병원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지 않고, 쓰려는 음원의 방식을 정리해 저작권 안내 기관에 묻는 순서를 밟습니다.
세 기준을 이 순서로 놓으면 음악을 정하는 일이 취향 다툼이 되지 않습니다. 원장이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호명을 덮으면 첫째와 둘째에서 걸리고, 둘을 통과한 음악 사이에서만 브랜드의 인상을 따지므로, 고른 까닭을 직원과 환자에게 같은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기준과 확인 방법
세 가지 기준을 무엇으로 확인하는지와 통과하지 못했을 때 할 일을 묶었습니다.
| 기준 | 확인 방법 | 통과하지 못하면 |
|---|---|---|
| 소리 크기 | 접수대와 대기 의자 몇 곳에서 직원이 보통 목소리로 말해 보기 | 음량을 낮추거나 스피커 위치를 옮김 |
| 호명이 들리는지 | 진료실 호명을 대기 공간 가장 먼 의자에서 듣기 | 음량을 낮추고 번호 화면 같은 문자 안내를 함께 둠 |
| 분위기와의 어울림 | 브랜드 원칙의 인상을 적은 문장과 나란히 들어 보기 | 음악의 빠르기나 악기 구성을 바꿈 |
둘째 줄의 「문자 안내를 함께 둠」은 음악과 상관없이 매뉴얼이 권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호명을 문자로도 보여 주면 음악의 음량을 정할 때 여유가 생기고, 소리를 듣기 어려운 환자도 자기 차례를 압니다. 문자 안내를 갖추면 음악이 없을 때에도 대기 공간이 덜 붐벼 보이고, 환자는 접수대에 순서를 묻지 않아도 됩니다.
음악을 정하고 사용료를 묻는 차례
첫째, 호명 방식을 정합니다. 음성으로만 부르는지, 번호 화면이나 문자 알림을 함께 쓰는지를 정하고, 함께 쓰지 않는다면 이번에 더할지를 정합니다. 음악은 그다음입니다. 호명 방식이 정해져야 음악이 덮어서는 안 되는 소리가 무엇인지가 분명해지고, 문자 안내를 더한다면 화면을 대기 의자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곳에 두는 일도 이때 함께 정합니다.
둘째, 음량을 정합니다. 진료가 있는 시간에 대기 공간 가장 먼 의자와 접수대 앞에서 직원 둘이 보통 목소리로 대화해 보고, 대화가 끊기지 않는 음량을 찾습니다. 진료실 호명도 같은 의자에서 들어 보고, 두 번 부르지 않아도 들리는 음량을 상한으로 삼습니다. 대기 인원이 많은 시간과 적은 시간에 소리의 퍼짐이 다르므로, 두 시간대에 각각 들어 보고 사람이 많을 때의 음량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셋째, 분위기를 맞춥니다. 브랜드 원칙에 적은 인상, 예를 들어 차분함이나 밝음을 기준으로 후보 음악을 들어 보고, 가사가 있는 곡은 대화와 호명을 더 덮을 수 있으므로 가사 없는 곡을 먼저 후보에 넣습니다. 진료 과목에 따라 아이가 많은 대기실과 어르신이 많은 대기실은 편하게 느끼는 소리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로 기다리는 환자를 떠올리며 후보를 줄이고, 원장과 접수 직원이 함께 들어 정합니다.
넷째, 음원의 방식을 정리합니다. 매장음악서비스를 쓰는지, 다른 방식으로 트는지를 정리합니다. 매장 음악 공연권 안내는 매장음악서비스를 쓰는 영업장과 쓰지 않는 영업장의 납부처를 나누어 안내하므로, 방식에 따라 물을 곳이 달라집니다. 개설 서류에 적힌 면적도 함께 옮겨 두는데, 안내가 면적에 따라 등급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저작권 안내 기관에 묻습니다. 정리한 업종, 면적, 음원 방식을 들고 저작권비즈니스 지원센터 같은 안내 기관에 병원 대기실이 대상인지 묻고, 받은 답과 날짜를 기록합니다. 답을 받기 전까지는 음악 사용을 미루거나, 이미 쓰고 있다면 답을 받을 때까지 기록을 남겨 두어 나중에 필요한 절차를 바로 밟을 수 있게 합니다. 원장은 병원 사회공헌으로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경우에도 같은 순서로 묻습니다.
물을 때 정리해 갈 것
다섯째 단계에서 물을 때 정리해 갈 내용과, 그 내용이 필요한 까닭은 이렇습니다.
| 정리할 것 | 쓰는 곳 | 안내 자료와의 관계 |
|---|---|---|
| 업종 | 병원이나 의원 | 안내의 대상 업종 표에 병원과 의원은 나오지 않음 |
| 영업 면적 | 개설 서류의 면적 | 안내는 면적에 따라 등급과 금액을 나눔 |
| 음원 방식 | 매장음악서비스 사용 여부 | 안내는 사용 여부에 따라 납부처를 나눔 |
| 트는 곳과 시간 | 대기 공간, 진료 시간 중 | 안내 기관이 판단할 때 쓰는 사실 |
표의 셋째 칸은 안내 자료가 밝힌 내용과 이 병원의 사정이 어디서 만나는지를 보여 줄 뿐, 대상 여부를 정하지 않습니다. 대상 여부는 안내 기관의 답으로 정하고, 그 답을 기록에 남깁니다. 기록에는 물은 날짜, 물은 곳, 알려 준 내용, 그때 정리해 간 네 가지를 함께 남겨, 나중에 같은 물음이 생겼을 때 어떤 사정에서 받은 답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대기실 음악이 어긋나는 모습
좋은 음악을 크게 틀면 분위기는 살지만 호명이 묻힙니다. 음악을 정할 때 대기실이 비어 있던 시간에 들었다면, 사람이 찬 시간에는 대화 소리와 겹쳐 음량을 다시 올리게 되고, 그만큼 호명은 더 묻힙니다. 환자가 차례를 놓쳐 다시 부르는 일이 생기면, 음악이 주려던 편안함보다 놓칠까 하는 긴장이 대기실에 남습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를 오래 틀면 대화와 호명이 가사와 섞여 들립니다. 특히 같은 노래가 하루에 여러 번 되풀이되면 직원과 오래 기다리는 환자 모두에게 피로가 쌓이므로, 목록의 길이와 되풀이 간격도 함께 정합니다.
다른 업종의 안내를 근거로 사용료 여부를 혼자 판단하면, 안내가 다루지 않은 병원 대기실을 단정하게 됩니다. 병원이 할 일은 대상 업종 표에 병원이 없다는 사실까지만 확인하고, 그다음은 안내 기관에 묻는 것입니다.
한 번 정한 음악을 오래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 공간의 배치가 바뀌거나 스피커를 옮기면 같은 음량이라도 호명이 들리는 정도가 달라지므로, 공간이 바뀐 날에는 둘째 단계의 확인을 처음부터 새로 합니다. 안내 기관의 답도 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므로, 음원 방식을 바꿀 때는 그 답이 지금도 맞는지 새로 묻습니다.
병원 음악에 관한 질문
음악을 아예 틀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나요?
대기 공간이 좁아 대화가 그대로 들리거나, 호명이 음성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음악을 틀지 않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음악의 쓸모와 호명이 묻히는 위험을 첫째와 둘째 단계에서 가린 뒤에 정합니다. 음악 없이 운영하기로 했더라도 대기 공간의 소리가 거슬린다는 말이 이어지면, 음량을 아주 낮춘 음악부터 같은 순서로 시험합니다.
음량은 숫자로 정할 수 있나요?
참고한 공식 자료에는 대기실 음악의 음량을 숫자로 정한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화와 호명이 들리는지를 실제 대기 공간에서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하고, 정한 음량을 기기 설정값으로 남겨 직원마다 달라지지 않게 합니다.
음원을 트는 방식을 바꾸면 사용료 문의도 새로 해야 하나요?
넷째 단계에서 본 것처럼 음원 방식은 물을 곳을 정하는 사실이어서, 방식이 바뀌면 앞서 받은 답이 그대로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식을 바꾸기 전에 바뀐 방식을 정리해 안내 기관에 새로 묻고, 앞서 받은 답과 함께 날짜순으로 기록해 두면 어떤 방식일 때 어떤 답을 받았는지 한눈에 드러납니다. 새 방식으로 바꾼 날짜도 함께 남겨, 어느 기간에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틀었는지를 기록만으로 알 수 있게 합니다.
진료실 안에도 음악을 트나요?
진료실은 의료진과 환자가 진료 내용을 주고받는 곳이어서, 대기실보다 대화가 들리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진료실에 음악을 둔다면 대화보다 확실히 작게 하고, 설명할 때는 멈출 수 있게 합니다. 환자가 진료 내용을 되묻는 일이 잦다면 음악부터 의심해 보고, 진료실에서는 음악보다 대화를 먼저 지킵니다.
영상을 찍을 때 대기실 음악이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요?
배경 음악이 영상에 함께 담기면 그 음악의 쓰임을 따로 따져야 하므로, 병원 영상 촬영은 음악을 멈춘 대기실에서 진행합니다. 촬영 일정에 맞춰 음악을 멈추는 시간을 직원에게 미리 알립니다. 영상에 음악이 필요하다면 촬영 뒤 편집에서 쓰임이 정리된 음원을 따로 넣는 편이 대기실 음악의 쓰임을 따지는 일보다 간단합니다.
호명이 먼저, 분위기는 그 안에서
병원 대기실 음악은 소리 크기와 호명이 들리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그 안에서 브랜드가 주려는 인상과 어울리는 음악을 정합니다. 호명은 문자로도 보여 주고, 음악 사용료는 대상 업종 표에 병원이 없다는 사실에서 멈춰 음원 방식과 면적을 정리해 안내 기관에 묻으면, 음악이 기다리는 시간을 돕고 순서를 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