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아니라 견본 사진과 촬영 안내 카드로
병원 사진 톤을 정해 두려면 「밝고 따뜻하게」 같은 말로 정하지 않고, 병원이 지금 가진 사진 가운데 같은 병원처럼 읽히는 묶음을 추려 그 공통점을 기준으로 삼고, 그 기준을 견본 사진과 촬영 안내 카드 두 가지로 규칙집에 남깁니다. 기준은 밝기, 색감, 구도의 세 항목으로 나누어, 항목마다 견본 사진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게 씁니다. 말로 정한 톤은 찍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히지만, 견본 사진은 누가 찍든 나란히 놓고 같은지 다른지를 가를 수 있습니다.
기준을 지금 쓰는 사진에서 끌어내는 까닭은 병원의 톤이 지금도 환자에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리집, 플레이스, 블로그에 올라 있는 사진 가운데 어떤 것은 서로 같은 병원처럼 읽히고, 어떤 것은 다른 병원의 사진처럼 읽힙니다. 병원의 사진 촬영 기록에서 같은 병원처럼 읽히는 묶음을 찍은 날의 시간대, 조명, 카메라 설정을 찾으면, 그 톤을 되살릴 조건이 드러납니다. 병원브랜딩에서 사진 톤은 새로 지어내는 것보다, 예전에 잘 맞았던 사진의 조건을 남겨 되풀이하는 쪽이 오래 지켜집니다.
견본과 카드가 함께 있어야 하는 까닭은 사진 톤을 지키는 일이 두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찍는 사람에게는 카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게시를 맡은 사람에게는 견본이 맞게 나왔는지를 가를 기준을 줍니다.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어도, 찍을 때와 올릴 때 서로 다른 물음을 던지게 되는 것은 같습니다.
세 항목과 견본, 카드에 쓰는 것
| 항목 | 견본 사진에서 읽는 것 | 촬영 안내 카드에 쓰는 것 |
|---|---|---|
| 밝기 | 창가와 안쪽의 밝기 차이, 그림자가 남는 정도 | 촬영 시간대, 쓰는 조명, 창 블라인드의 상태 |
| 색감 | 흰 면과 바닥이 어떤 색으로 나오는지 | 카메라의 색 설정을 고정한 값, 함께 쓰지 않을 조명 |
| 구도 | 카메라 높이, 수평, 화면 안에 들어가는 범위 | 서는 위치, 카메라 높이, 화면 끝에 넣을 것과 뺄 것 |
가운데 열은 「무엇이 같아야 하는가」이고, 오른쪽 열은 「그렇게 찍으려면 무엇을 하는가」입니다. 견본만 있으면 결과를 가를 수는 있어도 같은 결과를 찍기는 어렵고, 카드만 있으면 찍는 방법은 알아도 맞게 나왔는지를 가르기 어려우므로 둘을 짝으로 씁니다.
사진 모으기에서 견본 대조 뒤 게시까지
- 지금 쓰고 있는 병원 사진을 한곳에 모으기
- 같은 병원처럼 읽히는 묶음을 추리기
- 묶음의 촬영 조건을 촬영 기록에서 찾기
- 사진 종류마다 견본 한 장과 촬영 안내 카드 만들기
- 새로 찍은 사진을 견본과 나란히 놓고 게시하기
첫째 단계는 지금 쓰고 있는 병원 사진을 한곳에 모으는 일입니다. 누리집, 지도 서비스의 업체 정보, 블로그, 안내물에 실린 사진을 모두 받아, 사진마다 어디에 실렸는지를 함께 씁니다. 실린 곳을 함께 써 두어야 나중에 기준과 다른 사진을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둘째 단계는 같은 병원처럼 읽히는 묶음을 추리는 일입니다. 모은 사진을 한 화면에 늘어놓고, 원장과 실장, 홍보 담당이 각자 「우리 병원 같다」고 느끼는 사진에 표시합니다. 세 사람의 표시가 겹친 사진이 묶음이 됩니다. 겹치지 않은 사진은 버리지 않고, 왜 다르게 읽히는지를 한 줄씩 씁니다. 「너무 파랗다」, 「위에서 내려다본다」 같은 한 줄이 그대로 기준의 반대쪽 예가 됩니다. 표시할 때는 사진이 실린 곳을 가리고 사진만 놓고 표시해야, 누리집 사진이라서 좋게 느끼는 일이 줄어듭니다.
셋째 단계는 묶음의 촬영 조건을 촬영 기록에서 찾는 일입니다. 병원의 사진 촬영 기록에서 묶음에 든 사진을 찍은 날의 시간대, 쓴 조명, 촬영한 사람, 카메라나 휴대전화의 설정을 찾아 한 표로 옮깁니다. 기록이 없는 사진은 사진 파일에 남은 촬영 시각과 기기 정보로 채우고, 그래도 모르는 칸은 다음 촬영에서 채웁니다. 묶음의 사진들이 공통으로 가진 조건이 촬영 안내 카드의 줄이 됩니다. 묶음 안에서도 조건이 갈리는 칸이 있다면, 그 칸은 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이므로 카드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넷째 단계는 사진 종류마다 견본 한 장과 촬영 안내 카드를 만드는 일입니다. 공간 사진, 의료진 사진, 안내물이나 소품 사진처럼 쓰임이 다른 종류마다 묶음에서 한 장씩 견본을 정하고, 그 옆에 둘째 단계에서 쓴 반대쪽 예 한 장을 함께 놓습니다. 카드에는 위 표의 오른쪽 열을 종류별로 쓰고, 견본과 카드를 시각 요소 규칙집의 사진 항목으로 넣습니다.
다섯째 단계는 새로 찍은 사진을 견본과 나란히 놓고 게시하는 일입니다. 누가 찍었든 게시하기 전에 같은 종류의 견본 옆에 놓고 밝기, 색감, 구도의 세 항목을 하나씩 견줍니다. 셋 가운데 하나라도 반대쪽 예에 가깝다면 그 사진은 게시하지 않고 카드대로 새로 찍습니다. 병원은 병원 플레이스 사진을 이 견본 대조를 거친 사진으로만 채웁니다. 지도 서비스의 사진은 환자가 병원을 처음 만나는 곳이어서, 한 장만 톤이 달라도 여러 병원의 사진이 한데 모인 듯 읽히기 때문입니다.
촬영 안내 카드의 예
| 촬영 안내 카드의 줄(가상의 예, 공간 사진) | 쓰는 내용 |
|---|---|
| 시간대 | 오전 진료 시작 전, 창으로 해가 비스듬히 들 때 |
| 조명 | 천장 조명만 사용, 대기실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음 |
| 블라인드 | 반쯤 내림 |
| 카메라 설정 | 색 설정을 「햇빛」으로 고정, 자동 보정 사용하지 않음 |
| 서는 위치와 높이 | 입구 안쪽 첫 타일, 앉은 사람의 눈높이 |
| 화면에 넣을 것과 뺄 것 | 접수대 앞면은 넣고, 전선과 서류 더미는 뺌 |
| 견본과 반대쪽 예 | 규칙집 사진 항목의 공간 견본 1번과 반대쪽 예 1번 |
카드의 줄은 촬영하는 사람이 현장에서 하나씩 따라 할 수 있는 말로 씁니다. 「따뜻한 느낌」 같은 줄은 카드에 넣지 않고, 그 느낌이 나오는 조명과 설정을 씁니다. 카드의 마지막 줄에 견본과 반대쪽 예의 번호를 써 두면, 찍는 사람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견본을 열어 화면을 견주며 찍을 수 있습니다. 카드는 규칙집 사진 항목의 한 장으로 넣고, 촬영용 휴대전화의 메모에도 같은 내용을 옮겨 씁니다.
같은 카드로 같은 톤이 나오지 않는 조건
견본과 카드를 정해 두어도, 촬영의 조건이 달라지면 같은 카드로 같은 톤이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조건에서는 카드에 줄을 더하거나 견본을 새로 정합니다.
계절이 바뀌어 같은 시간대의 해가 다르게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름 오전과 겨울 오전은 창으로 드는 빛의 양과 각도가 달라, 카드의 시간대대로 찍어도 밝기가 견본과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계절마다 시간대 줄을 따로 쓰고, 계절이 처음 바뀐 촬영에서 견본과 견주어 그 줄을 정합니다.
공사로 공간이 달라진 경우에는 견본 자체를 새로 정합니다. 마감재의 색이나 조명이 바뀐 공간을 옛 견본에 맞추려 하면, 보정으로 실제와 다른 색을 만들게 됩니다. 공사가 끝난 뒤 새 공간에서 카드의 다른 줄은 그대로 두고 찍은 사진 가운데 한 장을 새 견본으로 정하고, 옛 견본에는 쓰지 않는다는 표시를 합니다.
외부 촬영 업체가 찍는 경우에는 업체에 견본과 카드를 함께 건네고, 업체의 장비에 맞는 설정은 업체가 정하되 결과물을 견본 옆에 놓고 받는 조건을 계약에 넣습니다. 업체가 찍은 사진 가운데 견본보다 병원다운 사진이 나왔다면, 그 사진의 촬영 조건을 받아 두고 다음 견본 후보로 삼습니다.
병원의 대표 색이 바뀐 경우에도 견본을 새로 정합니다. 안내물과 소품에 대표 색이 들어가는 사진은 색감 항목의 기준이 대표 색과 함께 움직이므로, 대표 색을 고친 날 그 종류의 견본부터 새로 찍습니다.
병원 사진 톤에 관한 질문
휴대전화로 찍어도 같은 톤을 지킬 수 있나요?
지킬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자동 보정은 사진마다 밝기와 색을 제각각으로 만들므로, 카드의 카메라 설정 줄에 자동 보정을 쓰지 않게 하는 방법과 색 설정을 고정하는 방법을 그 휴대전화 기종 기준으로 씁니다. 병원에서 쓰는 촬영용 휴대전화를 한 대로 정해 두면 기기 차이도 줄어듭니다. 촬영용 휴대전화를 새 기기로 옮기는 날에는 카드의 설정 줄을 새 기종에 맞게 고쳐 쓰고, 첫 사진을 견본 옆에 놓아 같은 톤이 나오는지부터 따집니다.
견본으로 쓸 만한 사진이 하나도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둘째 단계의 반대쪽 예부터 만듭니다. 어떤 사진이 우리 병원 같지 않은지는 사진이 몇 장뿐이어도 가를 수 있으므로, 반대쪽 예의 한 줄을 뒤집은 조건으로 시험 촬영을 하고, 세 사람의 표시가 겹친 첫 사진을 견본으로 정합니다.
보정은 어디까지 해도 되나요?
견본과 같은 톤으로 되돌리는 밝기와 색의 조정까지만 하고, 견본에 맞추려고 공간이나 사람의 모습을 고치지는 않습니다. 보정이 커져야 견본과 비슷해진다면 보정보다 카드의 촬영 조건이 어긋난 것이므로 새로 찍습니다.
의료진 사진도 공간 사진과 같은 톤이어야 하나요?
밝기와 색감은 같은 쪽으로 맞추되, 구도는 종류마다 따로 정합니다. 의료진 사진은 사람의 얼굴이 중심이어서 카메라 높이와 배경의 범위가 공간 사진과 다르므로, 넷째 단계에서 의료진 사진의 견본과 카드를 따로 만듭니다. 의료진 사진은 찍히는 사람의 동의와 쓰일 곳을 함께 정한 뒤 찍고, 그 내용도 촬영 기록에 남깁니다.
견본 사진은 언제 고치나요?
정해 둔 날짜보다, 셋째 단계의 조건이 달라졌을 때 고칩니다. 공간 공사, 조명 교체, 촬영 기기 교체처럼 카드의 줄이 더는 맞지 않게 되는 일이 생기면 그때 견본을 새로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