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린 액자가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을 가르는 일
원장 수상 이력을 병원 공간에 걸어 두면, 환자는 그것을 원장이 바깥에서 인정받았다는 표시로 읽을 수도 있고, 병원이 스스로를 내세우는 장식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읽힐지는 액자의 수, 위치, 내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원이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그보다 먼저 가를 것은, 그 액자가 사진이나 영상에 담겨 홈페이지, 플레이스, SNS로 나가는 순간 의료광고의 기준에 닿는다는 점입니다.
기준은 보건복지부의 「건강한 의료광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2판)」에 있습니다. 2판은 금지되는 의료광고 유형으로 각종 상장·감사장 등을 이용하는 광고 또는 인증·보증·추천을 받았다는 내용을 사용하거나 이와 유사한 내용을 표현하는 광고를 들고, 예외로 의료기관 인증을 표시한 광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인증·보증을 표시한 광고, 다른 법령에 따라 받은 인증·보증을 표시한 광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을 맺은 국제평가기구로부터 받은 인증을 표시한 광고 등을 듭니다. 또 객관적 근거가 있는 경우에도 이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제외되지 않으며, 의료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한 언론사 주관(국가 행정기관 후원 포함) 의료기관 수상이력 게시물 등은 금지하는 광고에 해당한다고 설명합니다.
병원 안에 걸린 액자 자체가 광고인지에 대해 2판은 직접 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간의 액자는 두 단계로 나누어 다룹니다. 병원 안에서는 인상을 기준으로 걸지 정하고, 그 액자를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바깥에 나갈 때에는 2판의 기준으로 따집니다.
두 단계를 나누는 것은 병원이 결정할 수 있는 일과 기준이 정한 일을 섞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어떤 액자를 어디에 걸지는 병원이 환자의 인상을 생각해 정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액자가 바깥에 나간 사진에 담겼을 때 광고로 다루어지는지는 병원이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앞의 일은 병원의 판단으로, 뒤의 일은 2판의 기준으로 따집니다.
이력의 종류와 바깥에 나갈 때의 기준
원장과 병원이 받을 수 있는 이력을 종류별로 나누고, 그 이력이 사진이나 영상에 담겨 바깥으로 나갈 때 2판의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이력의 종류 | 예 | 바깥에 나갈 때 |
|---|---|---|
| 의료기관 인증 |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 예외에 해당. 2판 체크리스트대로 인증사항과 기간을 함께 표기 |
| 공공기관의 인증·보증 |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받은 인증·보증 | 예외에 해당 |
| 언론사 주관 수상 | 언론사가 주관한 병원·의사 시상(국가 행정기관 후원 포함) | 2판이 금지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힌 예 |
| 단체의 상장·감사장 | 학회 외 단체의 감사장, 지역 단체의 상장 | 상장·감사장 이용 광고에 해당할 수 있음 |
첫째 행의 체크리스트 내용은 2판의 체크리스트에서 왔습니다. 체크리스트는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이 의료광고를 게재할 경우 인증사항 및 해당 기간을 반드시 표기한다고 밝힙니다. 인증 액자를 찍은 사진을 바깥에 올린다면, 사진 설명에 인증의 기간까지 함께 씁니다.
셋째와 넷째 행은 사실이라도 바깥에 나가면 안 되는 이력입니다. 2판은 객관적 근거가 있는 경우에도 예외에 해당하지 않으면 제외되지 않는다고 하므로, 실제로 받은 상이라는 것은 바깥에 내보낼 수 있는 까닭이 되지 못합니다.
공간에 걸지 정하는 차례
걸어 둔 액자와 걸려는 액자를 모두 모아 위 표의 네 행으로 나눕니다. 인증인지, 공공기관의 것인지, 언론사나 단체의 상인지를 액자의 발행 기관을 보고 가립니다. 발행 기관이 분명하지 않은 액자는 받은 날의 공문이나 안내문을 찾아 어떤 기관이 어떤 근거로 준 것인지를 확인한 뒤 행을 정합니다.
병원 안에서의 인상을 기준으로 걸지 정합니다. 액자가 진료와 이어지는 이력, 곧 의료기관 인증이나 공공기관의 인증이라면 대기실에서 환자가 병원의 관리 수준을 아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진료와 관계없는 수상이 여러 장 이어져 있다면, 환자가 그것을 병원의 자기 자랑으로 읽을 수 있으므로 수를 줄입니다. 남길 액자를 정할 때는 그 이력이 지금의 진료와 이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오래전에 받은 상이나 지금 하지 않는 진료와 관련된 상부터 내립니다.
거는 곳을 정합니다. 접수대 정면처럼 모든 환자가 오래 보는 곳보다 복도나 원장실 앞처럼 지나가며 보는 곳에 거는 편이 장식으로 읽힐 여지를 줄입니다. 진료실 안이라면 환자가 진료 중 마주 보는 쪽은 피합니다.
바깥으로 나갈 사진과 영상에서 액자를 따로 따집니다. 진료실이나 복도를 찍은 영상에 셋째와 넷째 행의 액자가 들어오면, 그 영상은 상장·감사장을 이용한 광고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병원 영상 촬영은 화면 밖으로 뺄 액자의 목록을 정한 뒤에 시작합니다. 촬영 전에 그 액자를 화면 밖으로 옮기거나, 화면에 들어오지 않는 각도로 찍습니다. 촬영을 맡은 사람에게 화면에 넣지 않을 액자의 목록을 미리 건네면, 촬영 현장에서 일일이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플레이스와 홈페이지의 사진을 한 장씩 열어 따집니다. 이미 올린 대기실과 복도 사진에 셋째와 넷째 행의 액자가 찍혀 있다면, 그 사진을 내리거나 액자가 보이지 않는 사진으로 교체합니다.
걸어 둔 액자가 주는 인상
둘째 과정에서 병원 안에서의 인상을 따질 때, 액자의 꼴에 따라 환자가 읽을 수 있는 인상을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병원의 환자 의견 기록으로 따집니다.
| 액자의 꼴 | 환자가 읽을 수 있는 인상 | 병원이 할 일 |
|---|---|---|
| 의료기관 인증 한 장 | 병원이 정해진 기준에 맞춰 관리된다는 단서 | 인증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따짐 |
| 진료와 무관한 수상 여러 장 | 병원이 스스로를 내세운다는 인상 | 수를 줄이거나 원장실 안으로 옮김 |
| 기간이 지난 인증 | 관리가 멈춘 병원이라는 인상 | 내리거나 갱신된 인증으로 바꿈 |
둘째 행의 인상은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액자라도 어떤 환자는 믿음의 단서로, 어떤 환자는 자랑으로 읽을 수 있으므로, 병원의 환자 의견 기록에 액자에 대한 말이 남아 있다면 그 말로 판단합니다. 기록이 없다면 수를 줄이는 쪽이 안전합니다. 줄인 뒤 환자 의견 기록에 액자에 대한 말이 새로 나오는지를 몇 달 지켜보면, 병원의 환자가 액자를 어떻게 읽는지 조금씩 드러납니다.
셋째 행은 기간을 따로 챙겨야 하는 경우입니다. 인증의 기간이 지난 액자는 병원 안에서도 사실과 다른 정보를 걸어 둔 셈이 되므로, 액자마다 기간을 목록에 남겨 갱신 때 함께 교체합니다. 목록에는 액자마다 발행 기관, 받은 날, 기간, 걸어 둔 곳을 남겨, 촬영이나 갱신 때 한 장으로 따질 수 있게 합니다.
수상 이력이 문제가 되는 경우
병원 소개 사진을 찍는 업체는 대기실을 넓고 화려하게 보이려 액자가 걸린 곳을 배경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 사진이 플레이스와 홈페이지에 올라가면, 병원이 의도하지 않아도 상장을 이용한 광고가 되므로, 촬영 전에 화면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액자를 업체에 알립니다.
원장이 언론사에서 받은 상을 자랑스럽게 여겨 병원 입구에 크게 걸면, 그 입구를 찍은 모든 사진에 상이 함께 담깁니다. 2판이 언론사 주관 수상이력 게시물을 금지 광고의 예로 든 만큼, 그런 상은 입구가 아니라 원장실 안처럼 촬영되지 않는 곳에 겁니다.
병원 사회공헌의 감사장을 바깥 소식으로 알리려는 병원은 감사장 사진을 함께 올릴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알릴 때는 감사장이 아니라 활동 자체, 곧 무엇을 했는지를 사실대로 전하고, 감사장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활동의 날짜와 내용, 함께한 직원의 수처럼 사실로 적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사회공헌의 소식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원장 수상 이력 게시에 관한 질문
원장실 안에 걸어 둔 상장도 문제가 되나요?
병원 안에 걸어 둔 것 자체를 2판이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그 상장이 사진이나 영상에 담겨 바깥에 나가면 2판의 기준으로 따져야 합니다. 원장실을 촬영할 일이 있다면 그쪽은 화면에 넣지 않습니다.
학회에서 받은 학술상도 같은가요?
2판의 예외는 의료기관 인증, 공공기관의 인증·보증, 다른 법령에 따른 인증·보증, 국제평가기구의 인증입니다. 학술상이 이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상을 준 기관과 근거를 따로 따져야 하고, 해당하지 않는다면 바깥 광고에 쓰지 않습니다.
의료기관 인증 액자는 바깥 사진에 넣어도 되나요?
의료기관 인증은 2판의 예외에 해당하므로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2판 체크리스트대로 인증사항과 해당 기간을 함께 표기하고, 기간이 지났다면 넣지 않습니다. 사진 설명에 기간을 쓰기 어려운 채널이라면 인증 액자가 보이지 않는 사진을 쓰는 편이 간단합니다.
원장의 수상 이력을 홈페이지 원장 소개 글에 써도 되나요?
원장 소개 글도 병원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이므로, 2판이 홈페이지의 수상이력 게시물을 금지 광고의 예로 든 것과 같은 기준을 따릅니다.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수상은 소개 글에도 쓰지 않습니다. 원장의 이력은 학력과 경력, 확인한 자격처럼 다빈도 안내가 근거자료와 함께 쓰도록 한 사실로 채웁니다.
이미 올린 사진에 상장이 찍혀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그 사진을 내리거나 상장이 보이지 않는 사진으로 교체합니다. 사진이 여러 채널에 올라가 있다면 채널마다 같은 날 교체합니다. 바꾼 뒤에는 같은 액자가 다른 사진에도 찍혀 있지 않은지 채널별로 사진을 한 장씩 열어 따집니다.
안에서는 인상으로, 밖으로는 2판으로
원장 수상 이력을 공간에 걸 때는 병원 안에서 환자가 읽을 인상을 기준으로 수와 위치를 정하고, 그 액자가 사진과 영상에 담겨 바깥으로 나갈 때는 2판의 상장·감사장 금지 유형과 예외로 따집니다. 의료기관 인증과 공공기관의 인증은 기간과 함께 밝히고, 언론사 주관 수상과 단체의 상장은 촬영되지 않는 곳에 두면, 공간은 병원의 관리 수준을 보여 주되 광고의 기준을 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