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정보를 앞에, 브랜드 문장은 직원의 일로 옮겨서
채용 공고의 병원 소개를 브랜드에 맞출 때는 지원자가 판단에 쓰는 근무 정보를 앞에 두고, 브랜드 문장은 그 뒤에 직원이 실제로 하게 될 일의 말로 옮겨 씁니다. 직무와 근무 시간, 근무지, 전형 방법은 지원자가 지원할지를 정하는 데 쓰는 정보이므로, 병원이 어떤 약속을 하는지보다 앞에 두는 편이 지원자의 판단을 돕는다고 보고 이 순서를 권합니다. 순서가 바뀌어 슬로건이 맨 위를 차지하면, 지원자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공고를 끝까지 내려야 합니다.
브랜드 문장을 옮겨 쓴다는 것은 환자에게 하는 약속을 직원의 일로 바꾸어 말한다는 뜻입니다. 환자에게 「설명을 충분히 듣는 병원」을 약속했다면, 공고에서는 「진료 뒤 환자가 다시 묻는 내용을 상담실에서 함께 설명합니다」처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원이 하는 일로 씁니다. 이렇게 쓰면 지원자는 병원의 브랜드를 자기가 할 일로 이해하고, 입사 뒤에 기대와 실제가 어긋나는 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병원 쪽에서도 면접에서 이 문장을 놓고 지원자에게 비슷한 경험을 물을 수 있어, 브랜드가 공고의 장식이 아니라 사람을 뽑는 기준으로 쓰입니다.
채용 공고는 지원자만 읽는 글이 아닙니다. 채용 사이트와 병원 홈페이지에 공개되므로 환자도 읽을 수 있고, 검색에서 병원 이름과 함께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고의 병원 소개도 병원이 다른 채널에서 쓰는 이름과 주소, 진료 과목 표기와 같아야 하고, 광고에서 쓰지 않는 과장된 표현은 공고에서도 쓰지 않습니다. 「지역 최고」나 「최첨단」 같은 말은 지원자에게는 병원의 자랑으로 보일 수 있지만, 같은 글을 읽는 환자에게는 근거 없는 단정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공고의 칸과 브랜드의 관계
채용 공고를 이루는 칸마다 담을 것과 브랜드 문장과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 공고의 칸 | 담을 것 | 브랜드 문장과의 관계 |
|---|---|---|
| 근무 정보 | 직무, 근무 시간과 요일, 근무지, 급여 조건 | 브랜드 문장을 섞지 않음 |
| 전형 방법 | 서류, 면접 단계와 제출 서류 | 브랜드 문장을 섞지 않음 |
| 병원 소개 | 병원 이름, 진료 과목, 주소 | 다른 채널과 같은 표기 |
| 함께 하는 일 | 병원의 약속과 그 약속을 위해 직원이 하는 일 | 브랜드 문장을 직원의 일로 옮겨 씀 |
첫째와 둘째 행은 브랜드 문장을 섞지 않는 칸입니다. 근무 시간 옆에 「환자를 가족처럼」 같은 문장이 붙으면, 지원자는 그 문장이 근무 시간을 넘는 일을 뜻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근무 정보는 사실만 쓰고, 브랜드는 넷째 행에서 따로 말합니다.
넷째 행이 이 공고에서 브랜드가 드러나는 곳입니다. 병원 메시지의 약속을 두세 개로 줄이고, 약속마다 직원이 하는 일을 한 문장씩 붙이면 지원자는 짧은 시간에 병원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약속이 여러 개로 늘어나면 지원자는 그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가리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병원 메시지에서 직원의 일과 직접 이어지는 약속만 남깁니다.
공고를 브랜드에 맞추는 차례
지금 올라가 있는 공고를 모읍니다. 채용 사이트와 병원 홈페이지, SNS에 올린 공고를 모아 병원 소개 문장과 근무 정보를 나란히 놓고, 병원 이름과 주소, 진료 과목의 표기가 다른 채널과 같은지를 견줍니다. 지난 채용 기록이 있다면 지원자가 면접에서 되풀이해 물었던 질문도 함께 모읍니다. 그 질문은 공고에 빠져 있던 정보를 알려 주므로, 둘째 과정에서 근무 정보 칸에 무엇을 더할지를 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근무 정보 칸을 먼저 채웁니다. 직무와 근무 시간, 근무지, 급여 조건, 전형 방법을 위 표의 첫째와 둘째 행에 맞추어 쓰고, 면접에서 되풀이된 질문이 있었다면 그 답을 이 칸에 미리 넣습니다. 야간 진료나 주말 근무처럼 지원자가 미리 알아야 할 조건은 숨기지 않고 첫 화면 안에 씁니다. 조건이 뒤늦게 드러나면 지원자는 병원이 그 조건을 감추려 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인상은 공고 아래의 브랜드 문장까지 믿지 않게 만듭니다.
브랜드 문장을 직원의 일로 옮깁니다. 병원 정리 문서의 약속을 두세 개로 줄이고, 약속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원이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씁니다. 아래 표처럼 환자용 문장과 공고용 문장을 나란히 써 보면, 공고용 문장이 실제 업무와 맞는지를 원장과 실장이 함께 따질 수 있습니다. 해당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에게도 문장을 보여 주어, 실제로 그렇게 일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을 줄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분야별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 인사·노무 편은 전형 과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제출하도록 채용공고문 등을 통해 입사 지원자에게 안내하라고 하고, 채용 관련 규정에 따라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이나 출신지역, 혼인 여부, 재산 같은 정보를 기초심사자료에 쓰게 하거나 입증자료로 받지 않도록 설명합니다. 브랜드 문장이 「단정한 외모」나 「밝은 인상」 같은 조건으로 번지지 않았는지도 이때 따집니다.
채용 사이트의 병원 기본정보를 맞춥니다. 공고 본문과 별도로 채용 사이트에는 병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로고가 기업 정보로 등록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정보도 병원 외부 등록 정보의 하나로 목록에 넣고 다른 채널과 같은 표기로 고칩니다. 채용 사이트의 기업 정보는 공고를 내린 뒤에도 남아 검색에 나올 수 있으므로, 공고가 없는 기간에도 표기가 맞는지를 다른 채널과 함께 따집니다.
환자용 문장과 공고용 문장
셋째 과정에서 병원 메시지의 약속을 공고용 문장으로 옮긴 예를 정리했습니다.
| 환자에게 하는 약속 | 공고에서 쓰는 문장 |
|---|---|
| 설명을 충분히 듣는 병원 | 진료 뒤 환자가 다시 묻는 내용을 상담실에서 함께 설명합니다. |
| 기다림을 줄이는 병원 | 접수에서 예상 대기 시간을 환자에게 미리 알립니다. |
| 안전을 먼저 챙기는 병원 | 진료 전 환자 확인 절차를 모든 직원이 같은 방식으로 지킵니다. |
| 편하게 다시 찾는 병원 | 다음 진료 일정과 준비물을 수납에서 함께 안내합니다. |
둘째 열의 문장은 모두 직원이 실제로 하는 일을 말합니다. 「친절한」, 「따뜻한」 같은 꾸밈말 대신 행동을 쓰면, 지원자는 그 일이 자기에게 맞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병원은 면접에서 그 행동에 대한 경험을 물을 수 있습니다. 직무마다 해당하는 문장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간호 인력과 접수 인력의 공고에는 같은 약속이라도 그 직무가 맡는 일을 정해 씁니다.
공고용 문장은 지금 병원에서 실제로 하는 일만 씁니다. 아직 갖추지 못한 절차를 브랜드에 맞추려고 공고에 먼저 쓰면, 입사한 직원이 공고와 다른 업무를 만나게 되고 그 어긋남이 직원의 입을 통해 병원 밖으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공고가 브랜드와 어긋나는 경우
슬로건만 있는 공고. 맨 위에 병원의 슬로건과 큰 이미지가 있고 근무 정보가 아래에 짧게 붙은 공고는, 지원자에게 정작 필요한 정보를 뒤로 미룹니다. 슬로건은 넷째 칸의 약속 가운데 하나로 옮기고, 맨 위는 직무와 근무 조건으로 채웁니다. 이미지도 병원의 실제 근무 공간을 보여 주는 사진이면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실제와 다른 연출 사진은 쓰지 않습니다. 사진 속 공간이 지원자가 실제로 일하게 될 곳인지도 함께 따집니다.
외모 조건으로 번진 브랜드 문장. 「밝고 친근한 병원」이라는 브랜드를 공고에 옮기다 「밝은 인상의 분」, 「단정한 용모」 같은 조건이 붙으면, 직무와 관계없는 생김새를 지원 조건처럼 읽히게 합니다. 안내서가 소개하는 규정은 그런 정보를 서류에 쓰게 하거나 받지 말라는 것이지만, 병원은 그 취지에 비추어 공고 문구에서도 생김새를 조건으로 삼는 말을 쓰지 않기로 정합니다. 브랜드는 직원이 하는 일로 옮기고, 사람의 생김새로 옮기지 않습니다. 그 대신 직무에 필요한 자격과 경험을 씁니다.
사이트마다 다른 병원 소개. 채용 사이트마다 다른 시기에 공고를 올리면서 병원 이름의 표기나 진료 과목, 주소가 공고마다 달라지면, 지원자와 환자 모두 같은 병원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첫째 과정에서 모은 공고를 같은 소개 문장으로 맞추고, 새 공고는 그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누가 공고를 올리더라도 같은 문장을 쓰도록, 소개 문장은 병원의 브랜드 정리 문서에 함께 보관합니다.
채용 공고의 병원 소개에 관한 질문
브랜드 문장은 공고의 어디에 두나요?
근무 정보와 전형 방법 뒤에 「함께 하는 일」 같은 칸을 따로 만들고 그 안에 씁니다. 지원자가 근무 조건을 먼저 읽고 난 뒤 병원의 약속을 읽게 되어, 약속이 조건을 가리지 않습니다.
환자용 슬로건을 그대로 써도 되나요?
그대로 쓰기보다 직원의 일로 옮겨 씁니다. 환자용 슬로건은 환자가 얻는 것을 말하므로, 지원자에게는 그 슬로건을 위해 자기가 무엇을 하게 되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슬로건을 쓰더라도 바로 아래에 직원이 하는 일을 한 문장 덧붙여 씁니다.
「밝은 인상」 같은 말을 써도 되나요?
쓰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가 소개하는 규정은 직무에 필요하지 않은 신체적 조건 같은 정보를 서류에 쓰게 하거나 입증자료로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밝은 인상」은 서류 요구는 아니지만 직무와 관계없는 생김새의 말로 읽힐 수 있어, 병원은 그 취지에 비추어 공고에서도 쓰지 않는 쪽을 택합니다. 대신 「환자에게 예상 대기 시간을 먼저 알립니다」처럼 응대의 행동을 씁니다.
채용 사이트마다 소개 길이가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긴 소개를 먼저 쓰고, 짧은 칸에는 그 가운데 병원 이름과 진료 과목, 약속 한 개만 남깁니다. 줄일 때 표기를 바꾸지 않아야 사이트마다 같은 병원으로 읽힙니다. 긴 소개와 짧은 소개를 미리 두 벌로 만들어 브랜드 정리 문서에 함께 보관하면, 새 사이트에 공고를 올릴 때 칸의 길이에 맞는 쪽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이미 올린 공고도 새 브랜드에 맞추어 고쳐야 하나요?
모집 중인 공고는 고칩니다. 지원자가 지금 읽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고친 뒤에는 이미 지원한 사람이 읽은 내용과 달라진 부분이 없는지도 따져, 근무 조건이 바뀌었다면 지원자에게 따로 알립니다. 마감된 공고는 사이트에서 내리거나 마감 표시를 하고, 다음 채용 때 새 소개 문장으로 올립니다. 병원 이름이 바뀐 경우라면 마감된 공고도 옛 이름으로 검색에 남을 수 있으므로, 사이트에서 내릴 수 있는 공고는 내립니다.
조건은 사실로, 브랜드는 직원의 일로
채용 공고의 병원 소개는 직무와 근무 시간, 근무지, 전형 방법 같은 근무 정보를 앞에 두고, 병원의 약속은 그 뒤 「함께 하는 일」 칸에서 직원이 실제로 하는 일의 말로 옮겨 씁니다.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은 직무에 필요한 만큼으로 줄이고, 병원 이름과 주소, 진료 과목은 다른 채널과 같은 표기로 맞추면, 공고를 읽은 지원자와 환자가 같은 병원을 같은 말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