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소개를 먼저, 은퇴 소식은 함께 진료하는 기간 안에
원장 은퇴를 앞둔 병원은 후임 의료진의 소개를 먼저 시작하고, 원장과 후임이 함께 진료하는 기간을 둔 뒤, 그 기간 안에 은퇴 사실을 환자에게 알리는 순서로 준비합니다. 은퇴 소식이 먼저 나가면 환자는 누가 자신을 이어 진료할지 모르는 채로 병원을 떠날지 고민하게 되지만, 후임이 이미 진료실에 있고 환자가 한 번이라도 만나 보았다면 은퇴 소식은 병원이 바뀌는 일이 아니라 담당 의사가 바뀌는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준비의 출발점은 은퇴 날짜와 후임이 모두 확정되는 때입니다. 둘 가운데 하나라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식을 꺼내면, 환자에게 「언제」와 「누구」를 답하지 못해 소식이 소문으로 먼저 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장과 실장, 후임이 이 두 가지를 먼저 정하고, 정한 뒤에는 직원에게 알리는 시점과 말할 내용을 맞춥니다. 이 단계에서 의료진 소개와 지도 서비스, 진료 서식처럼 원장의 이름이 실린 곳의 목록도 함께 만들어, 은퇴 날짜 뒤에 고칠 곳을 미리 압니다.
환자에게 알리는 방법은 연락 동의 기록에 따라 나눕니다. 직접적인 진료와 관계없는 내용을 문자로 보내려면 수집·이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안내가 있으므로, 은퇴 소식도 그런 내용에 가깝다고 보아 동의한 환자에게는 문자로, 그렇지 않은 환자에게는 다음 진료 때 진료실과 접수에서 직접 전합니다.
알리는 순서와 대상
원장 은퇴를 준비하는 단계마다 알릴 사람과 알릴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단계 | 알릴 사람 | 알릴 내용 |
|---|---|---|
| 은퇴 날짜와 후임 확정 | 원장, 실장, 후임 | 은퇴 날짜, 후임의 진료 시작일, 함께 진료하는 기간 |
| 직원에게 알림 | 모든 직원 | 환자가 물을 때 답할 말과 답하지 않을 말 |
| 후임 소개 시작 | 모든 환자 | 후임의 전문 분야와 경력, 진료 요일 |
| 은퇴 사실 알림 | 원장에게 꾸준히 진료받던 환자부터 | 은퇴 날짜와 그 뒤 누가 진료하는지 |
둘째 행의 직원 안내는 환자에게 알리기 전에 끝냅니다. 환자는 원장보다 접수 직원에게 먼저 묻는 경우가 있어, 직원마다 답이 다르면 은퇴 소식이 정확하지 않게 퍼집니다. 은퇴 날짜를 알리기 전에는 「진료 일정이 바뀌면 미리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처럼 답하도록 문장을 정합니다.
넷째 행에서 원장에게 꾸준히 진료받던 환자를 먼저 챙기는 까닭은, 그 환자들에게 은퇴가 진료를 이어 가는 데 큰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들은 진료 기록으로 찾을 수 있으므로, 다음 진료가 잡힌 날에 원장이 직접 은퇴와 후임을 함께 말하는 편이 문자보다 덜 갑작스럽습니다. 다음 진료가 잡혀 있지 않은 환자라면 동의 기록을 따라 연락하거나, 다음에 병원을 찾았을 때 접수에서 먼저 알리도록 직원과 정합니다.
은퇴를 앞둔 준비의 차례
은퇴 날짜와 후임을 확정하고 후임의 경력 서류를 받습니다. 후임의 자격과 경력 증명서를 받아야 소개 문구에 쓸 내용이 사실과 맞는지를 나중에도 따질 수 있습니다.
함께 진료하는 기간을 정합니다. 원장과 후임이 같은 주에 진료하는 요일을 정하고, 원장에게 꾸준히 진료받던 환자가 그 기간 안에 후임을 한 번은 만날 수 있도록 예약을 정합니다. 함께 진료하는 기간에는 원장이 진료한 뒤 후임이 같은 날 짧게 인사하는 방식처럼, 환자가 두 의사를 한 번에 만나는 방법도 쓸 수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의사윤리지침(2017 개정)」은 의사가 진료의 일부를 다른 의사에게 맡길 경우 그 필요성과 해당 의사의 전문 분야, 경력 등을 환자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은퇴는 진료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가 옮겨 가는 일이지만, 같은 원칙을 따르면 후임이 누구이고 어떤 분야를 맡는지를 환자가 직접 듣게 하는 것이 준비의 중심이 됩니다.
연락 동의 기록을 읽고 알릴 방법을 나눕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분야별 개인정보 보호 안내서」 의료기관 편은 진료 목적으로 처리하는 개인정보는 동의 없이 가능하지만, 병원소식, 건강정보, 백신접종 홍보 등 정보주체의 직접적인 진료와 관계없는 내용을 문자, 우편 등으로 보내고자 한다면 수집·이용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답합니다. 은퇴 소식을 알리는 문자가 여기에 드는지는 안내서가 직접 말하지 않으므로, 병원소식에 가깝다고 보아 동의 기록을 기준으로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미 잡힌 진료의 담당 의사가 바뀐다는 안내와, 은퇴 소식 자체를 알리는 안내를 나누어 각각 어떤 방법으로 전할지 정합니다. 담당 의사가 바뀐다는 안내는 예약 확인 연락에 함께 담을 수 있지만, 은퇴 소식을 따로 알리는 문자는 동의한 환자에게만 보냅니다.
후임 소개를 시작합니다. 홈페이지의 의료진 소개에 후임을 올리고, 후임이 직접 쓴 진료 안내 글은 병원 블로그 글쓰기의 기준에 맞추어 올립니다. 보건복지부의 「건강한 의료광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2판)」는 의료인의 경력을 거짓이나 과장으로 알리는 것도 금지되는 광고에 든다고 설명하므로, 소개 문구는 첫째 과정의 서류에 있는 내용만 씁니다. 의료진 소개의 사진과 진료 요일도 이때 함께 올려, 환자가 후임의 얼굴과 진료 시간을 같은 화면에서 알 수 있게 합니다.
은퇴 사실을 알립니다. 함께 진료하는 기간 안에 원장이 진료실에서 꾸준히 오던 환자에게 먼저 말하고, 그다음 홈페이지와 지도 서비스의 공지, 동의한 환자에게 보내는 문자로 넓힙니다. 원장의 인사 영상을 만든다면, 병원 유튜브 운영이 정한 공개 순서를 따르되 공지와 같은 주에 올립니다. 영상과 공지에는 원장의 감사 인사와 함께 후임의 진료 요일을 반드시 넣어, 인사를 본 환자가 다음 예약을 어디로 할지 바로 알게 합니다.
후임 소개 자료의 칸
넷째 과정에서 만드는 후임 소개 자료의 칸과 칸마다 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칸 | 쓸 내용 |
|---|---|
| 전문 분야 | 전문의 자격과 전문과목, 서류에 있는 그대로 |
| 경력 | 근무한 기관과 기간, 증명서로 확인되는 것만 |
| 진료 요일 | 함께 진료하는 기간과 그 뒤의 요일을 나누어 |
| 원장과의 관계 | 함께 진료하는 기간과 그 기간에 할 일 |
둘째 칸은 후임을 돋보이게 하려다 과장이 들어갈 수 있는 칸입니다. 시술 건수나 「최고」 같은 말은 쓰지 않고, 증명서에 적힌 기관과 기간을 옮기는 데서 멈춥니다.
넷째 칸은 은퇴 소식을 들은 환자가 물을 수 있는 부분을 미리 답하는 칸입니다. 원장과 후임이 함께 진료하는 기간에 어떤 환자를 함께 보는지, 진료 기록을 어떻게 이어 읽는지를 짧게 쓰면, 환자는 은퇴 소식을 듣기 전에 이미 바뀔 담당 의사를 알게 됩니다. 진료 기록을 어떻게 이어 읽는지는 진료 내용이 아니라 방식만 쓰고, 특정 환자의 사례는 넣지 않습니다.
은퇴 준비가 환자를 놓치는 경우
은퇴 소식부터 알리는 공지. 후임이 누구인지, 언제부터 진료하는지가 빠진 은퇴 공지는 환자에게 병원이 문을 닫는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은퇴 공지는 후임 소개가 시작된 뒤에, 은퇴 날짜와 후임의 진료 요일을 한 문장 안에 함께 담아 냅니다.
경력을 키운 후임 소개. 원장의 빈 곳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에 후임의 경력을 부풀리면, 환자가 실제로 만난 후임과 소개가 어긋나고 그 어긋남이 병원 전체의 말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경력은 서류에 있는 그대로 쓰고, 후임의 진료 방식은 후임 자신의 말로 소개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한꺼번에 보내는 문자. 연락 동의를 따지지 않은 단체 문자는 개인정보 처리 문제를 남길 수 있고, 원장에게 오래 진료받던 환자는 진료실에서 직접 듣지 못한 것을 서운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문자는 동의한 환자에게만, 진료실에서 직접 말할 환자를 먼저 챙긴 뒤에 보냅니다.
원장 은퇴를 앞둔 준비에 관한 질문
원장의 이름이 병원 이름에 들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병원 이름을 바꿀지는 은퇴 준비와 따로 정할 일입니다. 이름을 그대로 두더라도 의료진 소개와 공지에서 은퇴 날짜 뒤에는 원장이 진료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써서, 환자가 이름만 보고 원장의 진료를 기대하지 않게 합니다.
은퇴 사실은 얼마나 전에 알려야 하나요?
정해진 기간은 없습니다. 원장에게 꾸준히 진료받던 환자가 함께 진료하는 기간 안에 후임을 한 번은 만날 수 있을 만큼 앞서 알리면 됩니다. 환자의 진료 간격이 길다면 그만큼 앞당깁니다. 몇 달에 한 번 오는 환자가 많은 진료과라면, 함께 진료하는 기간 자체를 그 간격보다 길게 정해야 꾸준히 오던 환자가 후임을 만날 기회가 생깁니다.
후임의 경력은 어디까지 써도 되나요?
증명서로 확인되는 근무 기관과 기간, 전문의 자격과 전문과목까지 씁니다. 2판은 의료인의 경력을 거짓이나 과장으로 알리는 것도 금지된 광고에 든다고 설명하므로, 서류에 없는 수치나 수식어는 넣지 않습니다.
원장이 은퇴 뒤에도 가끔 진료하면 어떻게 알리나요?
실제로 진료하는 요일과 기간을 의료진 소개에 그대로 씁니다. 「은퇴」라는 말과 진료 요일이 함께 있으면 환자가 헷갈릴 수 있으므로, 「주 1회 진료」처럼 지금 진료하는 방식을 먼저 씁니다. 진료 요일이 바뀌면 의료진 소개와 지도 서비스의 진료 시간도 같은 주에 고칩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겠다는 환자에게는 어떻게 하나요?
환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진료에 필요한 기록을 병원의 절차대로 받을 수 있게 안내합니다. 의사윤리지침도 환자를 기망하여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적으므로, 후임을 권하더라도 판단할 시간을 충분히 드립니다.
누가 이어 진료하는지를 먼저 보여 주는 준비
원장 은퇴를 앞둔 병원은 은퇴 날짜와 후임을 확정하고, 직원에게 답할 문장을 맞춘 뒤, 후임 소개를 먼저 시작하고 함께 진료하는 기간 안에 은퇴 사실을 알립니다. 후임의 경력은 서류에 있는 그대로 쓰고, 알리는 방법은 연락 동의 기록에 따라 나누면, 환자는 원장을 떠나보내기 전에 다음 담당 의사를 이미 만난 상태에서 은퇴 소식을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