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는 살리고 주장은 다듬기
원장 인터뷰 글에서 살릴 것은 원장의 말투이고, 다듬을 것은 원장의 말 속에 섞인 주장입니다. 원장이 자주 쓰는 낱말, 문장을 맺는 방식, 설명할 때 드는 예와 그 차례는 녹취 원고에서 그대로 옮깁니다. 반대로 말하는 흐름에서 나온 「확실히 좋아집니다」, 「제가 책임지고」 같은 효과 약속과 단정은 원장의 말투가 아니라 광고 문구로 읽히므로 다듬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진료실에서 한 사람에게 하는 말과 글로 여러 사람에게 남는 말은 무게가 다르다는 것을 원장과 처음부터 함께 알고 시작합니다. 말투를 살리려고 받아쓴 말을 그대로 두면, 글로 옮겨진 말이 원장이 의도하지 않은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살릴 말과 다듬을 말을 처음부터 나누어 읽습니다.
말투를 살리는 일은 녹취 원고를 읽는 데서 시작합니다. 녹취를 들으며 받아쓴 원고에 원장이 되풀이한 낱말과 문장 끝에 표시를 하고, 그 표시를 인터뷰 글의 말투 목록으로 씁니다. 「~거든요」, 「그러니까」처럼 말버릇에 가까운 것은 한 글에 한두 번만 남기고, 설명의 순서와 예는 원장이 말한 차례 그대로 살립니다.
인터뷰를 녹음할 때부터 말투를 살릴 준비를 합니다. 원장에게 미리 질문지를 건네되 답을 글로 받지 않고 말로 듣는 것은, 글로 쓴 답에는 원장의 말투가 덜 남기 때문입니다. 질문은 「어떤 환자가 오셨을 때 무엇을 먼저 물으세요」처럼 원장이 실제로 진료에서 하는 말을 끌어내는 꼴로 정하고, 「병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처럼 홍보 문구를 부르는 질문은 줄입니다.
글의 시점도 정합니다. 원장의 말을 「원장은 ~라고 말했다」처럼 전하는 글로 쓰면 말투가 한 번 걸러지고, 원장이 직접 말하는 1인칭으로 쓰면 말투가 그대로 남습니다. 1인칭으로 쓴다면 글 전체가 원장의 말이 되므로, 다듬은 문장도 원장이 직접 말한 것처럼 읽힌다는 점을 원장 확인 때 함께 알립니다.
병원 블로그 글쓰기는 인터뷰 글에서 말투를 어디까지 살릴지의 기준이 됩니다. 블로그의 다른 글이 짧고 담백한 문장으로 쓰여 있다면, 인터뷰 글도 원장의 말투를 살리되 문장 길이와 높임은 블로그의 다른 글과 크게 어긋나지 않게 맞춥니다. 블로그에 이미 원장의 글이 있다면 그 글의 말투와도 나란히 놓고 읽어, 같은 원장이 두 사람처럼 읽히지 않게 합니다.
| 녹취에서 | 인터뷰 글에서 | 까닭 |
|---|---|---|
| 자주 쓰는 낱말과 문장 끝 | 그대로 살림 | 원장의 목소리가 드러남 |
| 설명의 차례와 드는 예 | 차례대로 살림 | 원장이 진료를 설명하는 방식이 드러남 |
| 효과 약속, 단정, 최상급 | 사실을 말하는 문장으로 다듬음 | 글로 옮기면 광고 문구로 읽힘 |
받아쓴 말을 다듬는 기준
다듬을 말은 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다빈도 수정요청 사항을 기준으로 가립니다. 이 안내는 해결, 솔루션, 정답, 안전, 비결, 근본, 책임집니다 같은 말을 불승인으로 하고 대체 가능 문구로 개선과 지향을 듭니다. 당일, 빠른 치료, 빠른 회복, 바로 일상생활 가능 같은 말도 불승인으로 하고 지향을 붙인 문구를 대체 가능 문구로 들며, 시·수술 사례 및 횟수도 불승인으로 듭니다. 원장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면, 말의 뜻은 살리되 낱말은 이 기준에 맞춰 고칩니다.
다듬을 때 원장의 말을 원장이 하지 않은 말로 바꾸지 않습니다. 「이 치료로 확실히 좋아집니다」를 「이 치료는 개선을 지향합니다」로만 고치면 원장의 말투가 사라지고 문장이 딱딱해집니다. 원장이 그 말을 하며 실제로 설명한 내용, 이를테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순서로 치료하는지를 원장의 말투로 쓰고, 결과를 약속하는 부분만 빼는 쪽이 말투와 기준을 함께 지킵니다.
원장이 다른 병원이나 다른 치료를 견주어 말한 부분도 다듬습니다. 「다른 데서는 이렇게 안 해요」 같은 말은 말투로는 자연스럽지만 글에서는 다른 병원과의 비교로 읽히므로, 원장이 그렇게 하는 까닭만 남기고 비교하는 부분은 뺍니다. 환자 사례를 든 부분은 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과 치료 결과를 빼고, 원장이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만 남깁니다.
원장이 쓴 의학 용어는 지우지 않고 풀어 씁니다. 원장이 진료실에서 쓰는 용어가 원장의 말투의 일부라면 용어를 남기고 바로 뒤에 환자가 알아들을 말로 한 번 풀어, 원장의 목소리와 읽는 사람의 이해를 함께 지킵니다. 다빈도 수정요청 사항이 특화, 전문, 노하우를 불승인으로 하고 중점진료와 집중진료를 대체 가능 문구로 든 것도 같이 맞대어, 원장이 스스로를 소개하며 쓴 이런 말은 진료를 설명하는 말로 고칩니다.
| 원장이 한 말 | 같은 녹취 속 원장의 설명으로 다듬은 말 |
|---|---|
| 제가 책임지고 낫게 해 드립니다. | 저는 처음 오신 분께 치료 순서부터 설명드립니다. |
| 수술하면 바로 일상생활 하세요 | 회복 기간은 사람마다 달라서, 진료 때 함께 정합니다. |
| 이 수술을 몇천 번 했어요 | 수술 전에 걱정하시는 점부터 듣습니다. |
수치와 경력도 녹취에서 그대로 옮기지 않습니다. 말하는 흐름에서 나온 어림 숫자나 경력은 근거 자료가 없으면 글에서 빼고, 꼭 넣어야 한다면 원장에게 근거를 받아 사실과 같게 씁니다. 원장의 학력이나 경력이 대화 중에 나왔다면 의료진 소개에 적힌 내용과 같은지를 맞대고, 다르다면 소개 쪽 표기를 따릅니다.
원장 확인 절차
다듬은 글은 원장에게 확인을 받습니다. 원장에게 넘기는 초안에는 녹취에서 그대로 살린 말과 다듬은 말을 다른 표시로 구분해, 원장이 어디가 자기 말이고 어디가 고친 말인지를 한눈에 알게 합니다. 다듬은 말마다 왜 다듬었는지를 짧게 달아, 원장이 고친 까닭을 알고 읽게 합니다. 확인은 말로 끝내지 않고, 원장이 고친 원고나 승인했다는 답을 날짜와 함께 남겨 어느 판의 글을 원장이 확인했는지가 드러나게 합니다. 원장은 다듬은 말이 자기 뜻과 맞는지, 살린 말 가운데 글로 남기고 싶지 않은 것이 있는지를 따져 돌려줍니다. 원장이 인터뷰에서 편하게 한 말 가운데 가족 이야기나 다른 의료진에 대한 말처럼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말투를 살리는 것보다 원장의 뜻이 먼저입니다.
원장이 다듬은 말을 처음 말로 되돌리고 싶어 한다면, 되돌릴 말이 다빈도 수정요청 사항의 불승인 말에 드는지를 함께 맞댑니다. 들지 않는다면 원장의 말로 되돌리고, 든다면 원장과 함께 뜻을 살린 다른 말을 찾습니다.
인터뷰 글을 심의를 거쳐 싣는다면, 승인 뒤에 글을 고칠 때는 고친 글로 새로 심의를 거칩니다. 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안내한 보건복지부 회신은 블로그에 게재된 게시물별로 심의를 받아야 하고, 기존 승인된 의료광고가 변경되는 경우 기존 심의의 효력이 유지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새로 심의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씁니다. 그래서 원장 확인은 심의에 넣기 전에 마치고, 승인을 받은 글과 실은 글이 같은 판인지를 날짜와 함께 남깁니다.
- 녹취 원고에서 원장이 되풀이한 낱말과 문장 끝을 표시합니다.
- 표시한 말투를 살려 초안을 씁니다.
- 효과 약속과 단정, 수치를 다빈도 기준에 맞대어 다듬습니다.
- 살린 말과 다듬은 말을 구분해 원장 확인을 받습니다.
- 심의가 필요하면 확인을 마친 글로 심의를 거친 뒤 싣습니다.
인터뷰 글을 실은 뒤에도 원고는 보관해 관리합니다. 원장의 진료 방식이나 진료 시간이 달라져 글의 내용이 실제와 맞지 않게 되면, 녹취 원고와 원장 확인 기록을 함께 열어 어느 문장을 고칠지 정하고, 고친 글은 같은 절차로 원장 확인을 받습니다. 심의를 거쳐 실은 글이었다면 고친 글로 새로 심의를 거친 뒤 바꿔 싣습니다.
같은 녹취로 영상도 낸다면 병원 유튜브 운영과 인터뷰 글을 한 원고에서 출발시킵니다. 영상의 자막과 글에서 다듬은 말이 같아야, 같은 원장의 말이 영상과 글에서 서로 다르게 남지 않습니다. 영상에서는 원장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므로 말을 글처럼 다듬기 어렵고, 그래서 다듬을 말은 촬영 전에 원장과 함께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장이 말한 그대로 쓰면 더 진솔하지 않나요?
말투는 그대로 쓸수록 원장다워지지만, 효과를 약속하는 말까지 그대로 쓰면 글이 광고 문구가 됩니다. 말투와 주장을 나누어, 말투는 살리고 주장은 사실을 말하는 문장으로 고칩니다.
질문과 답 꼴로 써야 하나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질문과 답 꼴은 원장의 말을 그대로 옮기기 쉽지만, 답이 길어지면 읽기 어렵습니다. 원장의 말을 따옴표로 몇 군데 옮기고 나머지는 원장의 말투로 풀어 쓰는 꼴도 쓸 수 있습니다. 어느 꼴이든 따옴표 안의 말은 다듬은 뒤의 말로 쓰고, 원장 확인을 거친 문장만 따옴표에 넣습니다.
원장 확인은 누가 받나요?
인터뷰를 진행하고 글을 쓴 사람이 받습니다. 대행사가 썼다면 대행사가 초안을 병원에 넘기고, 병원에서 원장이 직접 읽은 뒤 돌려줍니다. 원장이 바쁘더라도 실장이 대신 확인하지 않습니다. 원장의 말투가 맞는지는 원장만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원고는 언제까지 보관하나요?
인터뷰 글을 싣는 동안은 보관하고, 글을 고칠 때마다 고친 판도 함께 남깁니다. 글의 어느 말이 원장이 실제로 한 말인지를 나중에 묻는 사람이 있을 때 녹취 원고가 근거가 됩니다. 녹취에는 원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으므로 인터뷰를 맡은 사람만 열 수 있는 폴더에 보관하고, 글을 내린 뒤에는 보관 기한을 정해 지웁니다.
원장이 다듬은 글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원장이 어느 부분에서 자기 말 같지 않다고 느끼는지를 묻고, 그 부분의 말투를 녹취에서 다시 찾아 살립니다. 기준 때문에 고친 부분이라면 왜 고쳤는지를 함께 보여 줍니다. 원장의 뜻을 살린 다른 말을 원장과 함께 찾으면, 기준을 지키면서도 원장이 자기 말이라고 느끼는 문장이 나옵니다.